[아이뉴스24 양길모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중국 고객의 의견을 차량 개발에 반영하기 위한 사용자 경험(UX) 연구 거점을 마련했다.

현대차·기아는 중국 상하이시 징안구에 'UX 스튜디오 상하이'를 개관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황푸구에서 운영하던 UX 스튜디오를 상하이 중심 상권인 징안구로 이전·확장한 것으로, 중국 시장 맞춤형 차량 UX 연구를 강화하기 위한 거점이다.
'UX 스튜디오 상하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과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하고, 연구 결과를 차세대 모빌리티와 현지 전략 차종 개발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기아는 차량 개발 초기 단계부터 중국 고객의 생활 방식과 이동 경험을 반영해 상품성과 사용자 경험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푸단대학교 경영대학원 등 현지 학술기관과 협력해 사회·문화적 변화가 모빌리티 경험에 미치는 영향도 연구할 예정이다.
스튜디오는 고객 체험 공간인 '오픈 랩'과 전문 연구 공간인 '어드밴스드 랩'으로 구성됐다.
오픈 랩에서는 일반 고객이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차량 개발 과정을 체험하고, 개발 중인 차량의 UX와 신기술을 직접 경험한 뒤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어드밴스드 랩에서는 사전 모집한 참여자와 연구원이 함께 HMI(인간·기계 인터페이스),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다양한 UX 연구를 수행하며, 연구 결과를 실제 제품 개발에 반영한다.

현대차·기아는 UX 스튜디오 상하이에서 확보한 고객 인사이트를 중국 연구개발(R&D) 조직과 공유하고, 향후 현지 전략 차종 개발과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UX 스튜디오 상하이는 디지털 트렌드에 민감한 중국 고객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는 핵심 거점"이라며 "고객 의견을 제품 개발 초기부터 반영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상하이를 비롯해 서울,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국 어바인 등에 글로벌 UX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지역별 고객 경험을 반영한 미래 모빌리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양길모 기자(dios10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