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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 상황실' 첫 회의... 10대 중점 물가관리 품목 선정

[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22일 위성곤 지사 주재로 도지사 직속 민생경제 상황실의 첫 회의를 열고, 분야별 민생경제 상시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위성곤 지사 주재, '민생경제 상황실' 첫 회의 [사진=제주도]

민생경제 상황실은 도지사가 단장을 맡은 민생경제 비상대책단을 중심으로 경제·1차산업·관광·건설 분야 실무반과 지원반, 유관기관이 함께 경제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하는 상시 체계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와 제주연구원, 제주신용보증재단,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 제주관광협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 등이 참여한다.

회의에서는 제주형 10대 중점 물가관리 품목을 확정했다. 이들 품목은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도민 850명과 공직자 299명 등 1149명을대상으로 20개 후보 품목을 조사한 후 선정했다.

중점 관리 품목은 석유제품(휘발유·경유), 돼지고기, 달걀, 액화석유가스(LPG), 우유, 닭고기, 배추, 갈치 등 8개 품목에 쌀과 고등어를 더해 10대 품목으로 결정했다. 선정된 품목은 통합상황판을 통해 상시 점검하고, 공급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 소비촉진 등 도와 유관기관이 공동 대응에 나선다.

통합상황판이 포착한 지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제주경제 위기대응 매뉴얼도 마련한다.

위기경보는 주요 경제지표와 현장 민원, 유관기관 동향을 종합해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구분한다. 단계가 오르면 비상대책단과 실무·지원반의 대응 수준을 높인다. 세부내용은 관련부서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7월 중 확정할 예정이다.

실무반별 분야별 경제상황 진단에 따라 제주도는 신속한 대응에 돌입한다. 진단 결과, 일부 지표는 전년보다 개선됐으나 물가와 금융비용, 관광객 감소 흐름, 미분양 주택 등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경제 분야는 도의회와 협의해 추경예산 확보를 통해 탐나는전 캐시백 적립 재개와 골목상권 지원, 소상공인 특별보증 및 저금리 대환대출을 추진한다. 1차산업 분야는 농수축산물 가격과 출하 동향을 상시 점검하고, 면세유·농자재 가격 상승과 고수온 등에 대응해 농어가 경영안정을 지원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국내선 공급 확대를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단체관광 인센티브 등을 통해 내국인 관광수요 회복에 나선다. 건설 분야는 공공부문 소규모 공사를 조기에 발주하고 지역업체 참여와 그린리모델링을 확대하며, 건축 인허가 개선과 미분양 주택 대응도 강화한다.

위성곤 지사는 "민생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경제지표와 현장의 작은 이상 신호를 놓치지 말고, 유관기관과 정보를 긴밀히 공유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민생경제 상황실이 도정의 민생 컨트롤타워로서 본격적인 역할을 시작해야 한다"며 "필요한 예산이 취약계층과 농어업인, 소상공인 등 꼭 필요한 현장에 신속히 투입되도록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분야별 세부 대응 계획을 보완하고, 다음 회의에서 과제별 추진 상황과 정책 효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제주=현창민 기자(cm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