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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계란' 신조어까지 등장"⋯계란값 40% 치솟은 뜻밖의 이유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달걀을 즐겨 먹는 중국 서민들이 계란값 폭등, 이른바 '에그플레이션(Eggflation)'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달걀을 즐겨 먹는 중국 서민들이 계란값 폭등, 이른바 '에그플레이션(Eggflation)'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사진은 달걀후라이. [사진=Leite's Culinaria]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은 최근 중국 관영매체들이 계란값 폭등 사태를 '로켓 계란'이라는 표현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주요 산지의 계란 가격을 추적하는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급등했다. 중국 북부 관타오 도매시장 기준으로도 계란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축산업계도 예상 밖의 급등세에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1인당 계란 소비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계란값 상승은 서민들의 밥상 물가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NYT는 "수년간 산업 생산 과잉과 소비 위축으로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을 겪고 있는 중국 경제 상황과도 대조적인 현상"이라고 짚었다.

실제 중국의 대표적인 식재료인 돼지고기 가격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최근 16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계란값 폭등의 원인으로 농가의 공급 조절 실패를 꼽는다. [사진=morguefile]

전문가들은 계란값 폭등의 원인으로 농가의 공급 조절 실패를 꼽는다. 계란 시장 전문가 아스펜 리는 2024~2025년 농가들이 산란계를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면서 공급 과잉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계란 가격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사료값 부담을 견디지 못한 농가들이 산란계 상당수를 도태하면서 생산량이 급감했고, 결국 공급 부족으로 계란값이 급등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매년 6월 치러지는 중국 대학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도 수요를 더욱 끌어올렸다. 중국에서는 시험 당일 아침 길쭉한 튀김빵인 '요우티아오'와 계란 두 개를 함께 먹는 풍습이 있다. 요우티아오는 숫자 '1'을, 계란 두 개는 '00'을 연상시켜 '100점'을 의미하는 행운의 음식으로 여겨진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