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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내년 반도체 생산가격 최대 10% 올린다

첨단·성숙 공정 단계적 인상 추진
애플·엔비디아 등 영향 전망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내년부터 반도체 생산 가격을 최대 10%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재와 반도체 장비 가격이 오르고 미국과 일본 등 해외 공장 건설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면서 생산 단가를 조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TSMC 반도체 제조공장 12P4. [사진=황세웅 기자]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TSMC는 주요 고객사들과 2027년부터 적용할 생산 단가 인상을 협의하고 있다.

인상 폭은 고객과 제품에 따라 최대 10% 수준으로, 최첨단 공정뿐 아니라 성숙 공정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생산 비용 증가가 가장 큰 배경이다.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과 장비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데다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구마모토, 독일 드레스덴 등에 신규 공장을 짓고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TSMC는 고객사의 부담을 고려해 한 번에 큰 폭으로 가격을 올리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SMC는 애플과 엔비디아, AMD,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반도체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다.

업계에서는 TSMC의 가격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주요 고객사의 반도체 생산 비용이 높아지고, 일부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TSMC는 이번 보도와 관련해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면서도 "가격은 단기적인 시장 상황이 아닌 장기적인 고객 가치와 전략을 고려해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