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경기 중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응원 구호를 외쳐 파문을 일으킨 배재고 야구부의 출전 정지 처분이 1개월 감경되면서, 배재고가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

배재고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동인의 최석규 변호사는 21일 연합뉴스에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공정위) 재심의에서 출전 정지 징계가 6개월에서 1개월로 감경되면서 기존 징계에 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의 실효성이 없어졌다고 판단해 신청을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배재고 선수단은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1회전 도중, 더그아웃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등의 구호를 외치며 논란에 휘말렸다.
해당 응원은 '5·18 민주화 운동'을 조롱했다는 거센 비판 여론이 일었고 결국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배재고 야구부에 대해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 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이에 배재고는 지난 8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상급 기관인 대한체육회 공정위에 재심의를 신청했고, 별도로 법원에 6개월 출전정지 징계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도 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 공정위는 20일 ▲ 배재고 선수들이 광주제일고를 찾아가 사과한 점 ▲ 피해 당사자들이 용서한 뒤 선처를 호소한 점 ▲ 학생선수들이 배움의 과정에 있다는 점 등을 참작해 출전 정지 기간을 6개월에서 1개월로 감경했다.
이에 따라 배재고는 다음 달 7일 개막하는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감경으로 배재고 야구부 3학년 학생 선수들은 대학 입시와 프로야구 진출 도전에 큰 차질을 빚지 않게 됐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