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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하나만 끼고 아이 구한 뒤 바람같이 사라졌다"…의인 정체 밝혀져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파도에 휩쓸린 중학생을 구한 이름 모를 시민이 육군 하사로 드러났다.

강원 고성 앞바다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연합뉴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거진해수욕장 의인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A씨는 "19일 정오께 강원 고성 거진해수욕장(거진11리)에서 아들이 조류에 휩쓸려 해안에서 멀어졌다"며 "119에 신고한 뒤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한 시민이 튜브 하나만 끼고 바다로 뛰어들어 아이를 구조한 뒤 바람처럼 사라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 감사 인사를 드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분의 용감한 행동이 얼마나 큰일이었는지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아이가 다시 물 밖으로 나온 순간 삶의 크고 작은 걱정은 아무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올린 글로 은인을 찾을 수 있도록 네티즌 여러분의 도움을 부탁드린다"며 "출동해 준 119구급대원과 해양경찰 대원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앞으로는 안전에 더욱 유의해 물놀이하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후 추가 글을 통해 구조에 나선 시민 일행이 남성 3명과 여성 2명 등 모두 5명이었으며, 물에 뛰어든 시민 외에도 일행들이 해변에서 적극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구조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해당 해역을 관할하는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튜브를 끼고 바다로 뛰어 들어가 구조에 결정적인 기여한 인원은 육군 제22보병사단 소속 고영우 하사로 확인됐다.

이에 속초해경은 오는 24일 신속한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고 하사에게 표창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