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상북도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시·군을 직접 찾아 지역 맞춤형 경제 해법을 모색하는 '경제원팀' 행보를 시작했다.
첫 방문지로 청년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경산시를 선택한 경북도는 정책금융을 활용한 첨단산업 육성과 대규모 투자 유치 전략을 제시하며 경산을 경북 미래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북도는 21일 경산시청에서 '경북+22 경제원팀 전략회의, 경산 Day'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조현일 경산시장을 비롯해 경북도와 경산시 경제·산업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경제 현안과 성장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전략회의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도가 22개 시·군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지역별 핵심 현안을 직접 점검하고 실행 가능한 경제 정책을 함께 마련하기 위한 첫 일정이다.
경북도는 이날 지역활성화투자펀드와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금융을 활용한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민선 8기 동안 정책금융을 기반으로 구미 청년드림타워,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포항 40MW급 데이터센터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산의 미래 산업 육성에도 같은 방식의 투자 모델을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조현일 시장이 민선 9기 핵심 비전으로 제시한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첨단벤처도시 경산' 실현을 위해 경북투자금융주식회사 설립과 연계한 기업 스케일업 펀드와 인큐베이팅 펀드 조성,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기능까지 수행하는 투자 생태계 구축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스마트팜 프로젝트를 통한 미래농업 육성과 방산 소재·부품 기업을 중심으로 한 미니 방산클러스터 조성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경북도는 방산 분야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협력업체와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연구개발과 투자유치, 대형 프로젝트 추진이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산시는 이날 경북도에 △첨단 로봇 클러스터 조성 △임당유니콘파크 창업·벤처 거점화 △미래차 부품 스케일업 창업허브 구축 등 모두 11개 경제 현안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대표 사업인 첨단 로봇 클러스터는 자동차 부품 중심 산업 구조를 로봇 부품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지역 제조업 경쟁력 강화의 중심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첨단 로봇 클러스터처럼 지역 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대전환 사업은 정책금융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비만으로는 대형 프로젝트 추진에 한계가 있는 만큼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는 금융 전략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는 경산시가 건의한 11개 경제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의 성장이 곧 경북의 성장"이라며 "민선 9기에는 AI·AX 기반 로봇산업과 미래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산업 대전환을 이루고, 첨단 제조업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미래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경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