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2

양평군, 위치정보 사각지대 해소 나선다…한전·경찰과 기초번호판 설치 확대 추진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양평군이 긴급상황 발생 시 주민들이 자신의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위치정보 기반 안전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한국전력공사와 양평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건물이 없는 농촌과 산간지역, 외곽도로 등에 기초번호판 설치를 확대하며 재난·범죄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주민 안전을 높이고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현장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양평경찰서가 참여하는 기초번호판 설치 확대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초번호판은 도로명주소 체계의 일환으로 건물이 없는 도로와 산책로, 농로, 하천변, 임도 등 위치 확인이 어려운 지역에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되는 주소정보시설이다. 표지판에는 도로명과 기초번호가 표기돼 있어 주민이나 방문객이 자신의 현재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긴급상황 발생 시 해당 번호를 119나 112, 관계기관에 전달하면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위치정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재난 대응 속도를 높여 주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양평 기초번호, 기초번호판 안내 홍보 웹 포스터 [사진=양평군]

우선 한국전력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농촌지역과 산간지역, 외곽도로 등 주변에 건물이 없어 위치 설명이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기초번호판 설치 대상지를 발굴한다.

특히 정전이나 전주 파손, 전선 처짐, 전력설비 이상 등 각종 전기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주민들이 기초번호판에 표기된 위치정보를 활용해 사고 지점을 정확하게 신고할 수 있어 현장 확인 시간을 단축하고 신속한 복구 작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평경찰서와의 협업도 강화된다.

군은 공원과 산책로, 하천변, 자전거길, 인적이 드문 외곽지역 등 위치 확인이 쉽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치안 수요를 분석해 기초번호판 설치가 필요한 장소를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범죄나 실종, 응급환자 발생 등 위급상황에서 신고자가 자신의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 경찰의 현장 출동 시간을 단축하고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초번호판은 경찰과 소방뿐 아니라 응급의료기관, 전력·통신 복구기관 등 다양한 기관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위치정보 체계라는 점에서도 활용 가치가 높다.

특히 등산객과 관광객이 많은 관내 특성을 고려할 때 길을 잃거나 사고가 발생한 경우 구조기관이 신고자의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앞으로도 생활권과 관광지,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설치 대상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유관기관과 협업을 강화해 군민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주소정보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유지관리, 주민 홍보를 병행해 기초번호판의 활용도를 높이고 긴급상황 발생 시 군민들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안전 인프라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전진선 군수는 "기초번호판은 단순히 위치를 표시하는 주소정보시설이 아니라 재난과 범죄, 각종 응급상황에서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생활안전 인프라"라며 "한국전력공사와 양평경찰서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위치정보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해소하고, 보다 신속한 재난 대응이 가능한 안전도시 양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민들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사회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양평=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