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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지사 "폭염 일상 위협하는 재난상황"... 총력 대응 지시

[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제주도가 최근 기승을 부리는 폭염과 가뭄 피해에 총력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위성곤 도지사 주재 '2026년 폭염·가뭄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 [사진=제주도]

제주도는 21일 오전 11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위성곤 도지사 주재로 '2026년 폭염·가뭄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도 관계 실·국장과 양 행정시 부시장, 제주지방기상청,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 제주특별자치도 지역자율방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긴급 회의에서는 기관별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도는 지난 19일 도 전역에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지난해보다 보름가량 빠른 시점이다.

제주지역은 최근 제주시(북부)와 서귀포시(남부)를 중심으로 열흘 연속 폭염특보에 이은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온열질환으로 1명이 숨지면서 올해 첫 사망자가 나왔다. 온열질환자도 20일 기준 35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명 늘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폭염·가뭄 기상 전망을 공유하고 각 분야별 현장 대응 강화 방안을 점검했다.

도는 폭염 피해에 대응해 재난도우미 8500여명을 투입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15만 6600여 명에게 매일 안부를 묻고 있다. 아울러 도내 무더위쉼터 632곳의 냉방기 가동 상태와 공공시설의 안전 상태를 살피고 있다.

자치경찰단과 협력해 인공지능(AI) 드론을 활용한 중산간 농경지 순찰도 강화한다.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과 이동식 검진·쉼터 차량 'ᄃᆞ라댕기는 쉼버스'도 운영한다.

2026년 폭염·가뭄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 [사진=제주도]

농업용수 공급시설 사전 점검과 제주연안 고수온 피해 예방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위성곤 지사는 "폭염은 단순히 기온이 높은 상황이 아니라 도민의 건강과 생명, 일상을 위협하는 재난상황"이라며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꼼꼼히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난 대응의 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면서 취약계층 안부 확인과 무더위쉼터 점검, 야외근로자·고령 농업인 보호, 건설·산업현장 및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분야별로는 버스정류장 에어커튼 등 폭염 저감시설과 현장근로자 보호물품을 확대하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구체화하도록 했다.

축구대회 등 체육행사에 회복지원차량 배치와 함께 관급공사는 35℃ 이상이면 작업 중단을 권고하는 방안을 협의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가뭄 대응, 농업 용수 확보 등의 철저한 점검과 도청과 행정시의 분야별 담당 부서를 연계한 폭염 대응 전담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위 지사는 "기관별 추진상황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말고 필요한 사항을 즉시 보완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도민이 현장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기관과 민간단체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현창민 기자(cm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