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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생활자원회수센터 후폭풍…주민들 “시장 고발 검토”

인수위 ‘휴암동, 건립 최적지’ 제안…감사원 감사 등 강력 투쟁 경고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황재훈)가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에 조성 중인 ‘생활자원회수센터(옛 재활용선별센터)’ 입지를 흥덕구 휴암동으로 이전 제안을 하자, 이 지역 주민 반발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청주시 흥덕구 강서1동 주민과 흥덕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는 21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의 생활자원회수센터 입지 재검토를 강력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주시 흥덕구 강서1동 주민과 흥덕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관계자들이 21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의 생활자원회수센터 입지 재검토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안영록 기자]

이들은 “기존 현도면에서 추진 중인 사업은 관련 법령에 따른 입지 선정과 각종 행정 절차를 모두 적법하게 거쳤다”며 “충분한 대안과 근거도 없이 (이장섭 시장) 선거 공약을 이유로 사업을 재검토하는 것은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업 중단으로 시민 세금 622억원 손실과 함께 국비 반납, 향후 국가 공모사업 불이익 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입지 변경으로 새로운 주민 갈등이 생기고, 행정 절차를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어 또 다른 사회적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이장섭 청주시장 개인 돈이면 이렇게 하겠냐”면서 센터 입지 재검토 계획 즉각 철회와 기존 사업 유지 등을 요구했다.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한 이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감사원 감사 요청과 청주시장 고발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서1동 주민 등은 기자회견 뒤엔 차영호 청주시 기획행정실장을 만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이장섭 시장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 황재훈 위원장과 염우 생활자원회수센터 추진방안 태스크포스(TF) 팀장(왼쪽부터)이 20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자원회수센터 종합 검토 결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6. 07. 20. [사진=안영록 기자]

청주권 광역소각시설 주민지원협의체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주민지원기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주시가 또 다른 쓰레기 처리시설을 휴암동에 들이밀려 하고 있다”면서 “기존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새로운 부담을 얹으려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휴암동 이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 생활자원회수센터 추진방안 태스크포스(TF)는 전날 청주시청 기자회견에서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과 관련, 현도면과 휴암동, 학천리 등 3개 후보지를 평가해 ‘휴암동’을 최우선 입지로 제안했다.

TF 밝힌 평가 결과는 휴암동이 79점, 학천리 74점, 현도면 67점이었다.

휴암동은 자원순환정책 추진과 광역소각장 관련 현안 해결에 유리한 입지라고 인수위는 평가했다.

다만, 입지 변경에 따른 총사업비는 622억원(총사업비 542억원, 매몰비용 56억원, 손해배상액 24억원 등)으로, 기존 현도면 추진보다 251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국‧도비 반납·취소액은 기후환경부·충북도와 정치·행정적 협의로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인수위는 후속 절차를 위해 민·관·학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 원탁토론을 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현도면에서 착공한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 사업은 현재 성토·토목공사 등이 진행 중으로, 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