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조선소 현장에도 인공지능(AI)과 초고속 통신망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된다. 군산조선소가 5G 특화망과 디지털트윈, 자율주행 로봇 등을 결합한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나서면서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미래형 조선소 모델 구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 유캐스트와 ‘군산조선소 스마트 조선소 구축 및 이음5G 기반 피지컬 AI 솔루션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HJ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군산조선소 인수를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이번 협약은 조선소 운영에 AI와 5G 특화망, 사물인터넷(IoT), 로봇 기술 등을 접목해 생산 공정을 디지털화하고 산업재해 예방 체계를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협약에 따라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조선소 내 실증 공간과 현장 설비를 제공하고, 실제 공정 데이터를 활용한 테스트 환경을 지원한다. 유캐스트는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통신 인프라와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맡는다.
구체적으로는 이음5G 기반 무선망을 구축하고, 조선소 전역의 설비와 공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3차원(3D) 디지털트윈 시스템을 도입한다. 크레인과 선박 블록 등 주요 자산에는 IoT 센서를 적용해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작업지시와 공정 관리도 전자화해 종이 없는 작업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안전관리 시스템도 AI 중심으로 개편된다. 지능형 CCTV와 밀폐공간 환경감지 센서를 연계해 위험 요소를 실시간 감시하고, 용접·도장·운반 작업에는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 자율주행 운반로봇(AGV·AMR), 피지컬 AI 기술을 접목해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두 회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AI 전환(AX) 산업단지 실증사업과 5G 특화망 확산 사업에도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국책사업이 추진될 경우 유캐스트가 컨소시엄 주관기관을 맡아 사업을 이끌고, 양사는 관련 기술 개발과 실증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제이오션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군산조선소를 미래형 스마트 조선소로 전환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국내 조선산업의 디지털 혁신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