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2

250년 전통 장수 김부각, 미국 대형마트 HEB 입점

국내산 김·장수 찹쌀로 만든 전통식품…22만 달러 규모 첫 수출 계약

[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장수군의 전통식품 업체 하오마을이 250년 종가의 제조 비법을 담은 김부각으로 미국 대형 유통시장에 처음 진출하며 지역 농산물의 해외 판로 확대에 나섰다.

장수군 산서면에 위치한 전통식품 농업회사법인 하오마을은 미국 텍사스주 대표 유통업체인 HEB(H-E-B Grocery Company)와 약 22만 달러(한화 약 3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0일 첫 선적을 진행했다.

하오마을이 미국 시장에 첫 수출한 김부각 제품 [사진=장수군]

하오마을은 250년 역사를 이어온 종갓집의 전통 제조방식을 바탕으로 국내산 김과 장수에서 직접 생산한 찹쌀을 활용해 김부각과 식혜 등을 생산하는 전통식품 전문기업이다.

이번에 미국으로 수출된 김부각은 직접 재배한 찹쌀과 국산 김을 사용하고, 자체 숙성·건조 공정을 거쳐 바삭한 식감과 깊은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수출은 단순한 해외 판매를 넘어 장수 농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건강 간식과 전통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부각이 새로운 K-푸드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향후 해외 시장 확대 가능성도 기대된다.

하오마을은 미국 수출을 위해 FDA 시설 등록을 마치고 해외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수출용 패키지를 개발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하오마을 관계자는 "250년 종갓집의 전통과 장수 청정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담아 만든 김부각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HEB 입점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과 다양한 해외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해 한국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이상기후 등으로 농업 현장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장수산 K-푸드의 미국 진출은 지역 농업에 희망을 주는 소식"이라며 "장수를 넘어 전북의 우수한 먹거리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오마을은 김부각과 식혜 등 전통식품을 기반으로 젊은 소비층과 해외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이어가며 K-푸드 세계화와 지역 농산물 수출 확대에 힘쓰고 있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