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제너시스BBQ그룹이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추진해 온 스포츠 마케팅 전략이 LPGA 메이저 대회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후원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동시에 차지하며 세계 골프 팬들에게 BBQ 브랜드를 각인시킨 것이다.
미국을 핵심 성장시장으로 삼고 있는 윤홍근 회장의 글로벌 브랜드 전략이 현지 소비자 접점 확대라는 측면에서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BBQ에 따르면 회사가 후원하는 유해란 선수는 최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총상금 1300만달러 규모의 LPGA 5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하나다. 같은 후원 선수인 윤이나도 단독 2위에 오르며 BBQ 후원 선수들이 메이저 무대 정상권을 휩쓸었다.
이번 대회는 경기 성적뿐 아니라 브랜드 노출 효과 측면에서도 의미가 컸다. 유해란과 윤이나는 대회 기간 BBQ 로고가 부착된 의류를 착용하고 출전했으며,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TV 중계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노출됐다.
특히 대회 내내 BBQ 후원 선수들이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키면서 브랜드 노출이 극대화됐다. 1·2라운드에서는 윤이나가 단독 선두를 달렸고, 3·4라운드에서는 유해란이 선두를 이어받아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라운드 챔피언조 3명 가운데 2명이 BBQ 후원 선수로 구성되면서 중계 화면에 브랜드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효과도 거뒀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외식기업들이 스포츠를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BBQ도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프로스포츠와 골프는 높은 시청률과 충성도 높은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어 외식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와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에 효과적인 채널로 평가된다.
이번 성과는 윤홍근 회장이 강조해 온 'K-푸드 글로벌 브랜드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윤 회장은 BBQ를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외식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미국 시장 확대와 현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공을 들여왔다.
BBQ가 LPGA 선수 후원에 나선 것도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이다. LPGA는 미국 전역을 중심으로 대회가 열리는 데다 글로벌 중계망을 통해 세계 각국으로 콘텐츠가 송출된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만큼 아시아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글로벌 브랜드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BBQ는 올해 1월 윤이나와 후원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유해란과도 후원 계약을 맺으며 LPGA를 활용한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유해란은 후원 이후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이번 메이저 대회 정상까지 오르며 LPGA 통산 4승을 기록했고, 윤이나도 메이저 준우승을 계기로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미국은 BBQ의 해외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 시장이다. BBQ는 현재 뉴욕과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33개 주에서 3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매장 확대를 넘어 현지 가맹사업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함께 추진하며 미국 주류 외식시장 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BBQ는 미국 외에도 중남미, 인도, 동남아시아, 중국 등 주요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포츠와 문화 콘텐츠를 연계한 글로벌 마케팅을 지속 강화해 다양한 국가와 소비층을 아우르는 K-푸드 브랜드로 입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윤홍근 BBQ 회장은 "LPGA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에서 후원 선수들이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고, 대회 내내 선두권을 유지한 것은 선수 개인의 성과를 넘어 BBQ 브랜드를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알린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스포츠 마케팅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