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이천교육지원청이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학교 현장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에 나섰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뿐 아니라 정서와 성장 과정까지 함께 살피는 교육지원 방안을 모색하며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함께 책임지는 기초학력 지원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6일 이천시청소년생활문화센터 다목적강당에서 관내 초·중등학교 기초학력 담당 교원과 희망 교원, 학교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넌 감동이었어, 이천 기초학력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기초학력을 단순한 학업 성취도가 아닌 학생의 성장과 교육 기회 보장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학교 현장의 다양한 실천 사례를 공유해 보다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학교 우수사례 발표와 기초학습지원센터 운영 사례 공유, 질의응답, 초·중등 분임토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 교원들은 학생 중심의 기초학력 지원 방안과 현장 적용 사례를 함께 살펴보며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천교육지원청은 이날 학생의 학습 수준을 진단하는 출발점 진단부터 학습지원 대상학생 선정, 학교 안 맞춤형 지원, 학습이력 관리와 성과 환류까지 이어지는 기초학력 보장 체계를 소개했다.
또 학교맞춤선택제와 기초학습지원센터, 기초학력 지원단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지원체계를 설명하며 학교 현장에서 학생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교육 지원 방안을 공유했다.
첫 번째 사례 발표에서는 송정중 함인애 교사가 학생과 교사가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과 학생의 선택을 존중하는 맞춤형 교육활동을 통해 학습 의욕을 회복하고 학교생활에 다시 참여하도록 지원한 사례를 소개했다.
함 교사는 학습 부진 학생을 단순히 성취도나 평가 결과만으로 판단하기보다 학생이 처한 환경과 정서, 성장 과정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어 이천기초학습지원센터 학습상담지원단 임영희 교사는 '공부를 공부하다'를 주제로 학습의 기초가 되는 주의집중력과 작업기억력, 언어이해 능력, 메타인지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 학생 상담 과정에서 교사와 보호자 간 긴밀한 협력이 학습 자신감 회복과 학습 참여도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실제 상담 사례와 지원 과정을 소개했다.
사례 발표 이후에는 초등과 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모두 8개 분임을 구성해 학교 현장에서 겪는 기초학력 지원의 어려움과 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초등 분임에서는 학생의 발달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학습지원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으며 중등 분임에서는 학습 미도달 원인 분석과 학교 차원의 지원 방안, 학습동기 향상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협의했다.
각 분임에는 기초학력 지원단이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행 방안을 함께 도출했다.
김성진 교육지원청장은 "기초학력 보장은 학생의 성적을 높이는 것을 넘어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함께 책임지는 교육의 출발점"이라며 "오늘 공유된 다양한 실천 사례가 학교 현장에 확산돼 모든 학생이 배움의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의 가능성을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는 교육문화가 학교 현장에 더욱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천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교맞춤선택제 운영 지원을 비롯해 학업 향상도 평가 결과를 활용한 학교 맞춤형 컨설팅과 모니터링, 기초학습지원센터의 진단 및 학습상담, 전문기관 연계 지원, 기초학력 지원단 역량 강화와 우수사례 공유 등을 지속 추진해 학교 중심의 기초학력 보장 체계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천=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