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물류센터 5층에 전기차 20대 분량의 리튬배터리를 탑재한 로봇 수백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방당국은 총력 대응에 나섰다.

2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난 불은 59시간이 넘게 지난 이날 오후 6시 현재도 꺼지지 않았다.
센터에 보관 중인 각종 가연성 물질이 많은 데다 내부 구조가 복잡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물류센터 5층에 리튬배터리를 탑재한 로봇 수백대(전기차 20대 분량)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나온다.
화재에 취약한 리튬배터리로 불이 옮겨붙을 경우 건물 전체로 화재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소방당국은 5층으로 불이 번지는 일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행히 이날 인천지역에 내린 비가 화재 열기를 다소 완화하는 효과를 냈고, 물류센터 일부 구역에서는 불길이 잡히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물류센터 2개 동 가운데 1개 동(B동)의 불길은 대부분 잡혔고, 다른 건물(A동)에서만 검은 연기가 외부로 분출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사흘 연속으로 야간 진화 작업에 돌입하면서 소방력을 총동원해 불길을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허석경 인천 서부소방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저희 목표는 오늘 밤 안에 어떤 결단을 내려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