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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 가비아 공개매수 '우려'⋯"다른 인수자도 고려해야"

주주서한 예고⋯"지배주주에 의한 폐쇄기업 거래"
"일반적 M&A 아냐⋯엄격 주주이익 보호 절차 필요"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맥쿼리자산운용의 가비아 공개매수를 두고 주주이익 보호를 위해 더 유리한 대안을 검토해달라고 경영진에 요청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거래는 외형상 제3자가 잔여 유통주식 전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공개매수이나 실제로는 최대주주가 세금을 제외한 매각 대금을 재투자해 향후 맥쿼리PE와 경영권을 유지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의 압박에 가비아가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에 나선다.

이날 맥쿼리자산운용 계열 투자목적회사(SPC)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DCK Investment)는 가비아 보통주에 대한 공개매수 계획을 공시했다. 상장폐지 목적이다. 매수 예정 수량은 최소 326만7629주(24.3%)에서 최대 980만5505주(73.1%)다. 공개매수가는 4만8000원으로, 공고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41.6% 할증이 붙었다.

앞서 디씨케이인베스트는 공개매수와 별도로 가비아 최대주주 겸 공동대표이사 김홍국 씨와 특수 관계자인 2인이 보유한 지분 24.4%를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씨 외 2인은 매매대금 중 세금을 제외한 나머지를 공개매수자 지분으로 재투자, 경영권을 유지한다. 현재 얼라인은 가비아 지분 14.3%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두고 얼라인은 "실질적으로 지배주주에 의한 폐쇄 기업화(Going Private) 거래"라며 "구조적 이해상충 우려가 큰 거래에 해당하며, 일반적인 제3자 인수합병(M&A)보다 일반주주의 이익 보호를 위한 더욱 엄격한 절차가 요구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조만간 가비아 이사회에 공개 주주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잠재적 인수 후보를 적극적으로 탐색했는지 △공개매수 가격의 공정성을 독립적으로 검증하였는지 △독립적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공개매수에 대한 의견표명 여부와 내용을 결정하였는지 △매수인에 대한 정보 제공 과정 및 이해상충 관리가 적법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졌는지 등을 전체 주주에게 공개적으로 설명해달란 요청이다.

답변 시한은 오는 31일까지로 못 박았다. 얼라인은 "충분한 답변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상법 및 자본시장법상 허용되는 다양한 후속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