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주요 건설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하이테크·해외사업 비중과 주택 원가율에 따라 엇갈릴 전망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E&A는 반도체·플랜트 사업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예상되는 반면 주택 매출 감소와 기저효과가 남은 건설사는 수익성이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2분기 매출은 3조7280억원, 영업이익은 175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약 10%, 50%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5 골조공사 등 반도체 하이테크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E&A도 매출 2조5190억원, 영업이익 21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약 16%,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공과 첨단산업, 뉴에너지 사업 매출이 고르게 반영된 영향이다.
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4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원가 주택·건축 현장이 마무리되면서 원가율이 개선된 영향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도 영업이익이 약 50% 늘어난 120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고원가 현장 종료와 자체 주택사업 매출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대건설은 매출 6조7810억원, 영업이익 20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약 12%,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택사업 매출 인식이 더딘 데다 해외 현장 비용 부담이 일부 이어진 영향이다.
GS건설은 영업이익이 1280억원으로 2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반영된 주택사업 정산이익과 대손충당금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에 주택 매출 감소가 겹쳤다.
DL이앤씨의 매출은 1조7393억원, 영업이익은 1191억원으로 각각 13%, 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플랜트 부문과 자회사 DL건설의 매출 감소로 외형은 줄지만 주택 원가율 개선으로 이익 감소 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비상장 대형 건설사는 별도의 시장 전망치가 집계되지 않아 이번 비교에서 제외됐다.
다만 포스코이앤씨는 1분기 매출 1조6801억원, 영업이익 533억원을 기록, 현대엔지니어링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4.7% 감소한 2조5365억원에 그쳐 2분기 수익성 회복 여부가 주목된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