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청와대가 이재명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후보 기탁금 관련 발언에 대해 "선거공영제의 취지와 청년 정치 참여에 대한 원칙적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러한 입장을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당 지도부 선거에서 기탁금이 대폭 상향되고 특히 청년 후보의 기탁금은 몇 배로 늘어나 청년 후보들이 힘들어한다니 아쉽다"는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당의 재정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청년들의 어려움과 정책적 배려의 필요성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걸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 한다"며 "청년기에 돈 없는 서러움을 안고 무수한 도전으로 기득권의 벽을 넘어온 선배로서 청년 후보들을 위해 그들의 후원 계좌 홍보라도 해 주고 싶다"고 했다.
이후 해당 게시글을 두고 민주당원으로 추정되는 한 엑스 사용자가 '당무 개입'이라고 지적하자, 이 대통령은 "법이 금한 당무 개입이란 공직선거법 등 법률을 위반하여 공직선거 공천이나 경선에 관여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라며 "선거 관련 업무가 아닌 일상적 정당 활동에 대해서는 대통령도 법률과 민주당 당헌·당규에 의하여 당원으로서 참여할 권리가 인정되고 있으니, 급작스러운 청년 기탁금의 과도한 인상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이 당무 개입일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에서도 당무 개입 비판이 나오자 다시 글을 올려 "공당이 당직선거와 공직선거조차 구분하지 못하면 안 된다. 그건 국정과 개인사업을 구별 못 하는 것만큼 심각한 문제"라며 "그런 역량으로는 국정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직격했다.
이 대통령은 "비난 논평 내실 때 최소한의 상식은 갖추시는게 좋겠다"며 "공직자인 당원의 당내 공직선거 관여 = 불법 당무 개입이자 선거법 위반, 당원의 소속정당 당직선거 의견 개진 = 적법하고 정당한 정당 활동"이라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