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제주 상반기 외국인 직접 투자액(FDI)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 투자금은 1177만 달러로 지난해(432만 달러)에 비해 1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입된 투자금은 34건으로 지난해 33건과 비슷했으나 금액은 2.7배 상승했다.
실제 투자 실적을 보면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는 22건(1200만 달러)으로 지난해 상반기(29건, 531만 달러)보다 건수는 줄었으나 신고금액은 2배를 훌쩍 넘어섰다. 투자 기업 16곳이며, 이 자금은 34번으로 나뉘어 실제 제주에 들어왔다.
신고금액과 투자금액이 나란히 오른 것은 투자 계획이 서류에 머물지 않고 집행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금 상승 요인으로는 기존 중화권 중심의 대규모 부동산 개발 투자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최근 연구개발과 정보통신 등으로 투자 분야가 넓어졌고, 실제 자본이 집행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새로 들어온 기업들의 투자가 두드러졌다. 신규 진입이 늘면 신고와 도착 실적이 증가하고, 사업이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후속투자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외국 기업들이 제주를 투자처로 다시 선택하고 있다"며 "에너지와 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유치 활동을 넓히고, 들어온 기업이 사업을 안착시킬 때까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주=현창민 기자(cm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