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지역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조성한 미래산업 전환펀드가 첫 투자 집행에 나섰다. 첫 투자 대상으로 부산 향토기업인 디알액시온이 선정되면서 지역 기업의 미래산업 전환을 뒷받침하는 정책금융이 본격화됐다.
부산시는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의 첫 투자 대상으로 자동차 부품기업 디알액시온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부산시가 미래 신산업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정책 펀드의 첫 투자 사례다. 시는 이를 계기로 지역 기업이 부산에서 투자받고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디알액시온은 1979년 설립된 부산 향토기업으로 자동차 엔진 핵심 부품인 실린더 헤드와 실린더 블록 등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알루미늄 정밀 주조와 가공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한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월드클래스 300’과 ‘명문뿌리기업’에 선정됐으며 부산고용대상과 부산시 전략산업 선도기업, 올해 부산시 명문향토기업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내연기관 중심 사업에서 친환경차와 전기차 부품 분야로 사업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기존 엔진 부품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경량화 부품 개발을 확대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는 이번 사례가 개별 기업 지원을 넘어 지역 투자 환경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투자받을 수 있는 사례가 축적되면 민간 투자 참여도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는 앞으로 미래산업 전환펀드를 통해 동남권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신산업 전환과 사업 고도화에 필요한 자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투자 경험이 부족한 기업들을 위해 설명회와 맞춤형 투자 상담도 확대하고 관계기관과 연계한 홍보도 강화한다.
이태훈 디알액시온 대표이사는 “부산에 뿌리를 둔 기업으로서 미래 모빌리티 분야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