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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때문에 교회 간다는 남편…독립심 없어 보이는 나, 정상인가요?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엄마를 위해 교회 예배에 나가는 남편의 모습에 불편해하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챗GPT로 작성한 인공지능(AI) 이미지. [사진=챗GPT]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종교 문제로 인한 이혼'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작성자 A씨는 "결혼한지 2년차이고, 시댁 집은 기독교다. 남편은 모태신앙이지만 교회는 다니지 않는다"며 "저는 교회를 싫어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기 낳고 처음으로 어머니 생신을 겸해 시댁에서 자고 오기로 했는데, 가기 전에 남편이 자기만 교회 다녀오겠다고 하더라, 그게 어머니가 가장 원하시는 거고, 본가에 갔을 때만이라도 다녀오겠다고 한다"며 "이전에는 같이 가다가 제가 싫다고 해서 남편 혼자 시댁 식구들이랑 갔는데 그 모습이 독립을 못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A씨는 " 가장이고 아빠인데 교회를 다니지도 않는 사람이 어머니가 좋아하시니까 단지 그 이유 하나로 간다는 게 아직도 독립을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남편과 이 문제로 대치 중이다"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가 과민 반응한다는 의견과 남편이 독립적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한 누리꾼 B씨는 "A씨에게 남편이 교회를 나가자고 권유한 것도 아닌데 남편의 종교생활에 과하게 간섭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어머니를 위해 효도하는 일환이기도 할 텐데 A씨가 과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 C씨는 "남편도 평소에 교회에 나가지 않는 거 같은데, 만약 가족의 눈치를 보는 거라면 다른 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A씨가 불편하다면 문제를 정리하고 가는 게 맞다"고 했다.

한편 종교 갈등에 대한 사회적 우려는 점점 커지는 양상이다.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11월 전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2%가 '우리 사회의 종교 갈등이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앞으로 종교 갈등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응답도 30%에 달했다.

무종교인 비율은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성인 종교 비율을 추산한 결과, 무종교인 비율은 51%였으며, 종교인 중 개신교는 20%, 불교는 16%, 천주교는 11%, 기타 종교는 1%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