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은행권이 3분기에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문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 행태 서베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7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21, 올해 1분기 -1, 올해 2분기 -2로 개선되다가 다시 대출태도가 강화됐다.
플러스(+) 부호는 대출태도 완화, 신용위험 증가, 대출수요 증가를 뜻한다. 마이너스(-) 부호는 그 반대다.
대출 주체별로 보면 가계 주택대출이 -11, 가계 일반대출(신용대출 등)이 -14로 나타났다. 각각 대출태도가 전 분기보다는 완화했다.
대기업(0)과 중소기업(0)은 전 분기(14·11)보다 대출태도가 강화됐다.
한은은 "가계대출은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라 주택 관련 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강화될 전망"이라며 "기업 대출은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3분기 대출수요 종합지수는 17로 지난 2분기(24)보다 낮아졌다.

가계 대출수요는 일반대출(신용대출 등)이 가계 생활자금, 증시 투자자금 수요로 증가하고, 주택 관련 대출은 규제 강화·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업 대출수요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유동성 확보 수요, 회사채 금리 상승으로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은행들이 예상한 3분기 신용위험 종합지수는 22로 전 분기보다는 낮아졌지만, 신용위험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기업은 11에서 8로, 중소기업은 31에서 25로, 가계는 31에서 19로 낮아졌다.
한은은 "기업 신용위험은 중동 상황 등 대내외 경영 여건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전 분기보다 커질 전망"이라며 "가계는 취약 차주의 채무상환 능력 저하 우려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전망이다.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4일부터 17일까지 203개 금융기관(국내 은행 18·상호저축은행 26·신용카드 7·생명보험사 10·상호금융조합 142개) 여신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