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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쿠팡물류센터 붕괴 가능성⋯인근 대피령"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난 불길이 이틀째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구조물이 붕괴할 가능성이 제기돼 지방자치단체가 인근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19일 이틀째 화재가 이어지고 있는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물류센터는 전날인 18일 오전 6시 54분께 6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30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다. 연면적 29만9천㎡, 지상 8층 규모로, 6층에서 시작된 불이 7층까지 번진 상황이다. 2026.7.19 [사진=연합뉴스]

19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인천시 서해구는 이날 오후 11시에 물류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를 대상으로 대피령을 내렸다.

대피령 발령 장소에 주택 밀집 지역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중소 제조업체와 상가 등이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서해구는 이날 오후 관계 기관과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건물 붕괴 위험성을 고려해 대피 명령을 하기로 했다.

쿠팡 측 안전기술자는 "화재가 지속하면 물류센터 건물 일부가 옆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이동한 건물과 램프구역(화물차 진출입로) 구조물이 충돌하면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소속 구조기술사는 "화재가 지속하면 적재물이 소실돼 하중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며 "(쿠팡 측이 가정한) 조건 자체가 불합리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구 관계자는 "회의에서 여러 의견이 있었으나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선제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6시 54분께 발생했으며 소방 당국은 인근 8개 시도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40시간 가까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고가·굴절차와 헬기를 포함한 장비 228대와 소방관·경찰관 등 721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그러나 각종 가연성 물질이 많은 데다 내부 구조가 복잡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