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17일 중앙사령부와 동맹국 군대가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사망했다"며 "1명은 현재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이란의 직접 공격으로 미군 병사가 사망한 것은 지난 2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미 중부사령부는 구체적인 공격 지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공격 대상은 요르단 내 미군 기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외신들은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아즈라크 지역의 미군 기지가 주요 표적이 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번 공격으로 전쟁 이후 미군 사상자는 더욱 늘어나게 됐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6명, 부상자는 430명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미국은 최근까지 이란 군사시설을 대상으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이란은 카타르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 미국 동맹국 내 미군 주둔지를 겨냥한 보복 공격을 지속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미군 사망자 발생으로 미국의 대이란 군사 대응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양측이 충돌 수위를 조절해왔지만, 미군 사망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발생하면서 추가 보복과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최근 종전 관련 협의를 진행하며 긴장 완화 가능성을 모색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이어지며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현장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는 한편, 추가 피해 방지와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