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지나간 경북 경산시가 곧바로 폭염 대응 체제로 전환하며 여름철 복합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산시는 지난 18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조현일 시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집중호우 피해 복구 상황과 폭염 대응체계를 동시에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7일 경산지역에 하루 110.5㎜의 많은 비가 내리고 호우경보가 발효된 데 이어 이날 오전 11시 폭염주의보까지 발표되면서 여름철 복합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산시는 전날 호우경보 발효와 동시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전 공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해 상습 침수지역과 재해취약지역을 집중 예찰했다.
또 배수시설 점검과 하천변 및 위험지역 출입 통제, 주민 안전조치 등을 신속히 시행한 결과 우려했던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 없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집중호우로 발생한 맨홀 역류와 배수 불량 등 주요 피해 현황을 공유하고 응급복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동일 지역에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신속한 복구를 주문했다.
조 시장은 "피해 현장은 안전점검을 철저히 실시하고 응급복구를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해 시민들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강우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회의에서는 폭염 대응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이날 오전 폭염주의보가 발표됨에 따라 경산시는 무더위쉼터 운영 실태와 취약계층 보호대책, 폭염저감시설 운영 상황을 다시 점검했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 확인을 강화하고, 야외근로자 온열질환 예방과 냉방시설 운영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재난 대응도 단일 재난이 아닌 복합재난 대응체계로 전환되고 있다.
경산시 역시 호우 대응이 끝나자마자 폭염 대응체계를 즉각 가동하며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조현일 시장은 "호우경보가 발효되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신속하게 대응해 큰 피해를 예방한 공직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기상 상황이 호우에서 폭염으로 급변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자세로 폭염 대응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산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기상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집중호우와 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한 상황관리와 현장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