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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나토에 기울어"…러시아, 방산 협력 확대에 경고

러 외무차관, 주러 한국대사 만나 우려 전달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러시아가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군사·방산 협력 확대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한국이 나토 진영으로 기울고 있다며 러시아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차관은 16일(현지시간) 이석배 주러시아 한국대사를 만나 한국과 나토의 협력 강화에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

루덴코 차관은 한국이 나토 회원국과 군사·군사기술 협력을 심화하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이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한국이 나토의 군사력 확대 과정에 사실상 가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번 발언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방산 협력 확대를 제안한 직후 나왔다.

이 대통령은 기존 무기 거래를 넘어 공동 연구·개발과 생산, 운용까지 협력하는 '한·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 구축을 제안했다. 한국은 나토 회원국들과 방산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도 나토 본부에서 군사 협력과 상호운용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는 최근 나토가 우크라이나 지원과 회원국의 방위력 확충을 강화하는 데 반발해왔다. 특히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대규모 무기 구매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방침이 제시되자 유럽의 군사화를 부추긴다며 비판한 바 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