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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사태 막아야"…중학교 근현대사 20→30% 확대 추진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근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의 5·18 민주화운동 조롱 파문 사건이 불거진 가운데,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중학교 중학교 역사 과목 중 근현대사 비중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워회 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2026년 제7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16 [사진=연합뉴스]

국교위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7차 회의에서 교육부가 요청한 '중·고등학교 역사 관련 2022 개정 교육과정 개정' 진행 여부를 심의해 이같이 결론 내렸다.

앞서 교육부는 ▲ 중학교 역사 과목 중 근현대사 비중 20%에서 30%로 확대 ▲ 중학교 사회 교과군(사회·역사·도덕) 교육 시간 확보 및 역사 시수 204시간 이상으로 학교 자율 확대 ▲ 역사 콘텐츠 비평·분석 고등학교 선택과목 신설 등의 내용이 담긴 요청서를 국교위에 보냈다.

이날 회의에서 상임위원 표결 결과, 근현대사 비중 20→30% 확대 안건은 상임위원 찬성 13명, 반대 4명, 기권 2명으로 의결됐다.

이에 따라 국교위는 향후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계획의 심의와 의결 절차에 돌입한다.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계획이 의결되면 2030년부터 중학교 역사 과목에서 근현대사의 비중은 현행 20%에서 30%로 늘어난다.

국교위 모니터링단에서도 동의 의견이 다수 제시됐다고 국교위는 전했다.

찬성 입장을 표한 측은 서울 배재고 야구부원들이 일으킨 이른바 '스타벅스 조롱 응원' 파문을 거론하며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대한 이해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은 "최근 왜곡된 역사 인식에 기반한 조롱과 혐오 표현으로 인해 사회적 논란이 있었다"며 "학생들이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알고 사회 현상을 탐구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차 위원장은 또 "제가 볼 땐 (중학교 역사 교과서 중 근현대사) 부분이 너무 적다. 읽어 보면 그 자체로 다 이해돼야 하는데 부족하다"며 "역사 문제가 이슈가 됐기도 하거니와 본래 시정됐어야 했다. 근현대사 비중을 늘리는 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배재고 선수단은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1회전 도중, 더그아웃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등의 구호를 외치며 논란에 휘말렸다.

해당 응원은 '5·18 민주화 운동'을 조롱했다는 거센 비판 여론이 일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