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반도체 호황 속에서 부진하던 이차전지까지 살아나면서 충북이 수출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지역본부장 김희영)가 발표한 2026년 6월 및 상반기 충북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수출은 6월 44억7000만달러(+46.2%) 실적을 기록했다. 월간 수출액 역대 최대 규모다.
충북 수출은 2025년 3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차 캐즘 여파로 지난 2년간 부진했던 이차전지 수출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상반기 누적 수출 규모는 219억2000만달러(+36.9%)로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2026년 상반기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4% 증가한 145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역 수출을 견인했다.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 심화로 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범용 메모리 및 낸드플래시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해 반도체 전 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특히 이차전지 수출의 반등이 고무적이다. 축전지 및 소재 수출은 올 상반기 25.0% 증가한 1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6월 증가폭은 118.0%에 달한다.
김희영 본부장은 “반도체 호조에 이어 지역의 양대 주력산업인 이차전지 수출까지 회복세에 진입하면서 충북 수출이 사상 첫 연간 400억달러 달성을 넘볼 수 있게 됐다”면서 “하반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반도체와 이차전지에 편중된 수출구조를 보완할 소비재·산업재 수출 저변 확대와 시장 다변화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