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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태권도협회 내부 갈등 격화…각종 비위 의혹 폭로전으로 번져

[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부산시태권도협회가 내부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양측의 폭로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외부로 표출된 의혹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아이뉴스24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태권도협회의 내부 갈등은 지난해 1월 A회장이 새로 선임된 이후 이사진을 구성하면서 시작됐다.

부산시태권도협회 이사진은 협회 회장이 구·군 태권도협회 및 연맹 대의원들의 추천을 받은 인사들 중에서 선임한다.

부산지역 원로 태권도인과 전문경기지도자, 생활체육지도자, 구·군 태권도협회 및 연맹 대의원들이 14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태권도의 정상화와 부산시체육회의 공정성과 중립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이 과정에서 일부 구·군에서 추천한 인사들이 이사진에 발탁되지 않았고, 이들을 중심으로 내부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부 갈등이 커지면서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됐고, 스포츠윤리센터와 경찰 조사까지 이어지면서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사진에서 탈락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협회 사무국장이 전횡을 일삼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주장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무혐의' 처리됐지만 아직까지 관련 문제로 협회 내외로 시끄러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협회 측에서도 반대편에 대한 각종 의혹을 폭로하고 나섰다. 부산 A구 태권도협회장은 폭행 혐의로 벌금 70만원을 받아 스포츠윤리센터에서 중징계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구의 태권도협회장은 자신의 연임을 신청하면서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서류를 조작해 제출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협회 내부에서는 '갈등을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지난 14일 부산지역 원로 태권도인과 전문경기지도자, 생활체육지도자, 구·군 태권도협회 및 연맹 대의원들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태권도의 정상화와 부산시체육회의 공정성과 중립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오늘 우리는 특정 개인을 지지하거나 반대하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다"라며 "아이들과 선수들이 오롯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부산 태권도를 되찾기 위해 뜻을 모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반복되는 기자회견과 집회,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와 상대를 향한 비난은 부산 태권도의 신뢰와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결국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들과 선수, 학부모들"이라고 지적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