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디폴트옵션(사전지정 운용제도) 전용 펀드 시장에서 압도적 격차로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타겟데이트펀드(TDF) 공급 확대와 함께 최근엔 자산배분형 전략 상품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O클래스) 설정액은 지난 5월11일 기준 1조3663억원으로 집계됐다. 2위와 두 배 이상 격차다.

디폴트옵션이란 가입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사전 지정한 운용 방법으로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산 운용이 가능할뿐더러 연금 가입자의 투자 부담도 줄여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DF 상품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35'는 5월11일 기준 설정액 2899억원을 기록하며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해당 상품 시리즈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자산배분 비중을 조정하며 유연하게 미래에셋그룹 대표 상품에 분산 투자한다.
변동성 속에서도 꾸준한 장기 성과를 내고 있단 평가다. 2022년 12월 최초 설정 이후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35의 누적 수익률(O클래스 기준)은 60.69%에 달한다.
자산배분형 전략 상품도 존재감이 확대되는 추세다. 퇴직연금 사업자 디폴트옵션 수익률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밸런스알파플러스펀드는 작년 말 기준 수익률 상위 포트폴리오에 다수 포함됐다.
특히 안정형 포트폴리오에 적합하다. 미래에셋밸런스알파플러스는 만기 1년 내외 단기 채권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한다. 여기에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플러스 전략'을 결합했다.
우선주와 보통주 간의 페어트레이딩, ELB/DLB 및 커버드콜과 같은 구조화 상품 투자, 리츠·인프라 등 인컴형 자산에 투자해 제한된 리스크 범위 내 최대한의 초과 수익을 모색하는 방식이다. 해당 상품의 수익률은 2023년 1월 설정 이후 37.71% 수준으로 집계된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그간 디폴트옵션 시장에선 TDF가 핵심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엔 밸런스 알파플러스와 같은 안정형 자산배분 상품이 부각되는 중"이라며 "특히 은행 및 증권사 채널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한 대안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