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시대, 고가폰 중 최고의 인기는 PMP폰

합법적인 보조금이 지급된 지 일주일, 고가폰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휴대폰은 바로 스카이의 PMP폰으로 사진, MP3, 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인기 비결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보조금이 지급된 이후 저가형 휴대폰 보다는 고기능 고가격 휴대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50만원 이상 고가폰 판매량을 비교해 보면 보조금 지급 이전 31.5%였던 판매량이 45.5%로 늘어나고 KTF는 23%에서 40%, LG텔레콤은 15.4%에서 33.9%로 늘어났다.

보조금시행 이후 신규가입이나 번호이동보다 기기변경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기존 휴대폰보다 더 기능이 많은 휴대폰이나 MP3, 동영상, DMB 등을 즐길 수 있는 휴대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예전 신규가입이나 번호이동 시장이 활성화 됐을 때 공짜로 기기를 바꾸기 위해 저가 휴대폰들이 인기를 끈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고가폰 시장에서 최대의 수혜자는 DMB폰과 멀티미디어폰이다. 이 중 스카이에서 출시한 IM-U100은 일 평균 1천800여대가 개통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IM-U100은 출고가 50만원대로 일 평균 400대라는 부진한 판매실적을 보이다가 보조금이 시행된 이후 무려 3.5배 가량 판매가 증가했다.

3월 스카이 판매량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IM-U100은 영화, MP3, 사진 등 시각적 기능이 중시되는 멀티미디어폰 중 가장 큰 외부 LCD를 탑재한 모델로, 제품 뒷면에 장착된 외부 다이얼을 돌리면 슬라이드를 열지 않고도 영화, MP3, 카메라 기능으로 손쉽게 전환된다.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감상할때 볼륨, 화면밝기, 줌, 선곡, 자막 선택 등의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평상시 PMP로 사용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특히 IM-U100의 TV CF 광고 '넓게 놀아라 플레이가 달라진다' 편에서 선보인 특이한 '맷돌춤'까지 최고의 인기 광고로 선정되는 등 IM-U100이 큰 인기를 모으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