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신안보 분야 기업가치 1조원 기업 5개, 매출 1000억원 혁신기업 50개 육성에 나선다. 신안보 분야는 드론과 로봇, 국방 AI와 반도체, 국방 센서와 미래소재, 우주․항공, 사이버 보안과 양자 통신 등이 해당된다.
중소벤처기업부, 국방부(장관 안규백),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은 26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관계부처와 중소․중견기업, 민간 전문가 등 60여명이 참석한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회의’에서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민간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안보역량 강화와 산업 성장이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한국형 팔란티어’를 육성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신안보 분야에서 기업가치 1조원 기업 5개와 매출 1000억원 이상 혁신기업 50개를 육성한다.
![누리호가 지난해 11월 27일 01시 13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우주청]](https://image.inews24.com/v1/63653663f3ccfb.jpg)
2003년 설립된 팔란티어는 전장의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 통합, 관리하는 AI 기반 전장정보 분석 플랫폼(Gotham)을 개발해 기업가치 약 300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기술 발전 추세를 반영해 정부 수요와 민간 전문가․기업의 제안을 바탕으로 신안보 전략분야를 지정한다.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우수기업을 발굴해 신안보 후보기업과 혁신기업으로 지정한다.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안보 혁신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첨단무기체계의 최초 배치를 1년 이내에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혁신 소요기반의 신속 조달체계를 구축한다.
무기체계와 관련한 조달은 다단계 검증과 일괄 계획 획득 방식으로 소요기획부터 최초 전력화까지 장기간 걸린다. 인공지능(이하 AI) 등 첨단기술 장비는 조달기간을 대폭 단축한다.
국방 분야는 민간이 군사적․산업적 필요성을 제안하는 공모형 획득 방식을 확대하고 군이 우선 활용하면서 성능을 지속 개선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첨단기술의 신속한 군 적용을 지원한다. 우주․항공, 사이버 보안 등 비국방 안보분야는 국가계약법에 ‘혁신 촉진형 계약제도’를 도입하여 혁신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신속하게 계약․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규모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이 군 작전에 참여해 연구개발한다. 연구개발부터 실증, 구매까지 연계하는 신안보 전용 ‘OTA(Other Transaction Authority)형 연구개발’을 도입해 기업당 최대 5년 동안 100억원 등 대규모로 지원한다.
한국형 인큐텔 설치 등 전략적 공공투자 기반을 구축한다. 미국의 인큐텔(IQT) 모델을 도입해 정부가 신안보 분야에 100% 직접 투자하는 ‘한국형 인큐텔’을 설립한다.
미국의 인큐텔은 CIA가 1999년 설립한 비영리 벤처캐피탈(VC, 100% 정부예산)로 유망 안보 기술기업에 투자하고 정부기관 구매를 연결하는 조직으로 팔란티어가 대표적 IQT 투자 사례로 꼽힌다.
한국형 인큐텔을 통해 초기자금 공백을 해소하고 1조원 이상 규모의 모태펀드․방산펀드로 성장자금을 지원한다. 기술특화 자산운용사인 한국전략기술파트너스(가칭) 설립을 지원하고 앞으로 5년 동안 최대 10조원의 목표로 투자재원을 조성, 혁신기업 등에 대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혁신기업 개발성과의 지식재산권 보장 등 신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국무총리 회의체 설치 등 범정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AI․드론 분야의 마중물 역할을 통해 수요창출, 데이터 제공, 실증 및 신속획득을 지원함으로써 신안보 혁신기업을 육성하고 미래 첨단 강군 육성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우주항공 산업은 최근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로 대표되는 고속 성장과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스타링크가 적용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잠재적 초격차 신성장 동력이자 신안보의 중심으로 대두되고 있다.
우주청은 우주항공 기술혁신이 신산업을 창출해 산업발전으로 이어지고, 산업 발전이 안보 역량 강화로 안보 수요가 다시 기술혁신과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K-문샷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주데이터센터’의 핵심기술 개발과 우주검증을 추진하여 국내 산업체를 중심으로 위성 데이터를 처리·저장하는 차세대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로 했다.
국가 위성정보 공개 플랫폼을 구축해 위성 영상·관측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고 이를 토대로 위성정보 활용 스타트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AI 무인기와 전기(하이브리드) 추진 수직 이착륙 항공기를 자체 개발하고 공공․국방 임무 기반 실증을 통해 민, 군겸용 모빌리티의 상용화를 촉진한다.
이날 전략회의에 참석한 중기부, 국방부, 우주청 등 관계부처 장차관들은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관련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신안보 혁신기업이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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