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인터뷰] 원스토어 품은 장현국 대표 "모바일판 '스팀' 만드는 게 목표"


넥써쓰-원스토어 합병, 추가적인 게임사 M&A도 예고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원스토어를 모바일 판 '스팀'과 같은 글로벌 1등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 인수 이후 그리는 청사진을 밝혔다. 넥써쓰가 보유한 블록체인 웹3 게임 인프라를 접목한 '글로벌 원스토어'를 선보여 누구나 웹3 게임을 제한없이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넥써쓰와 원스토어의 합병, 추가적인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예고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 [사진=넥써쓰]
장현국 넥써쓰 대표. [사진=넥써쓰]

장현국 대표는 22일 아이뉴스24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AI·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운영하는 넥써쓰와 앱 배포와 결제를 맡는 원스토어가 만나면 완벽한 시너지가 난다"며 "전 세계 게이머들이 PC 게임은 스팀을 찾는데, 모바일 게임은 이러한 플랫폼이 없다"며 원스토어를 모바일판 스팀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게임사 밸브가 운영하는 스팀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이용되는 PC 게임 플랫폼이다.

그는 또한 "숫자만 놓고 보면 영업적자가 100억원씩 나는 원스토어를 왜 샀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면서 "게임 플랫폼으로의 시너지가 명확했다. 원스토어 인수는 제가 전략적으로 추진한 일 중 굉장히 의미가 있었으며 다음을 위한 디딤돌"이라고 자평했다.

앞서 넥써쓰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원스토어 주식 2024만7990주(지분율 89.03%)를 626억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주체는 SK스퀘어(45.78%), 네이버(24.06%), 크래프톤(2.17%) 등으로, 이들은 넥써쓰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게 된다. 넥써쓰가 국내 3위 오픈마켓인 원스토어를 품은 것이다.

장 대표는 "처음 인수 논의를 시작한 건 작년 7월 경으로, SK스퀘어 측은 선택과 집중에 따라 원스토어 매각 의사가 있었고 넥써쓰는 게임 플랫폼을 지향하는 만큼 전략적인 '핏'이 잘 맞았다"며 "올해 3월 논의가 급물살을 탔고 실사와 법률검토 등을 거쳐 딜이 이뤄졌다"며 인수가 성사된 배경을 설명했다.

원스토어 임직원의 고용은 계약에 따라 그대로 승계된다. 그는 "인위적으로 고용을 조정할 생각은 없다. 당장은 공석인 최고재무책임자(CFO)만 파견할 생각"이라면서 "원스토어가 일하는 방식은 이제 많이 바뀔 것이다. 제가 원스토어에 맞출 일은 없다. 제가 일하는 방식으로 원스토어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공격적인 사업 의지를 드러냈다.

넥써쓰와 원스토어의 합병 계획도 처음 밝혔다. 그는 "추후 적절한 시점에 넥써쓰와 원스토어를 합병할 계획"이라며 "모기업인 넥써쓰가 원스토어의 사업을 넘겨받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게임 플랫폼이라는 동일한 목적을 지향하는 만큼 넥써쓰와 원스토어를 합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 [사진=넥써쓰]
넥써쓰가 원스토어를 인수한다. [사진=넥써쓰]

앱마켓에서 '게임 플랫폼'으로 전환

넥써쓰는 원스토어를 기존 앱마켓에서 '게임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곧바로 착수한다.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넥써쓰와 원스토어 멤버가 합류한 태스크포스(TF)도 이미 출범했다. 넥써쓰가 웹3 블록체인 사업인 '크로쓰'를 운영하며 구축한 퀘스트 리워드 플랫폼 '크로쓰 플레이', 스트리밍 플랫폼 '크로쓰 웨이브', 웹샵 등을 우선 접목하고 커뮤니티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스토어는 누구나 웹3 게임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을 지향한다. 특히 글로벌 원스토어는 웹3 게임 스토어의 정체성을 가진다. 블록체인 웹3 게임의 입점이 제한적이며 까다로운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 애플과 구글과 달리 글로벌 원스토어는 전부 허용할 예정이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나온 웹3 게임이 수만개가 넘는다. 원스토어는 이러한 모든 블록체인과 지갑을 허용하는 웹3 게임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원스토어는 늦어도 3분기 내 선보이는 게 목표며, 올해 안에 원스토어를 게임 플랫폼으로 탈바꿈하는 1.0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게임 플랫폼으로 진화를 앞둔 원스토어는 당장 게임사들에게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까. 장현국 대표는 웹샵을 강조했다. 웹샵은 입점한 웹 환경에서 게임 아이템을 판매하는 서비스로, 30%에 이르는 인앱결제 수수료 대비 대폭 낮은 수수료로 게임사가 보다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원스토어는 수수료를 8%로 낮춘 '원웹샵'을 이달초 론칭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외부 결제를 허용하는 웹샵이 최근의 흐름이다. 넥써쓰의 흥행작 '씰M 온 크로쓰'의 매출 상당수도 웹샵에서 나오고 있다"며 "기존 오픈마켓의 결제는 신용카드 등으로 한정돼 있지만 웹샵은 다양한 결제 시스템을 지원한다. 수수료도 낮으니 게임사를 끌어들일 요인이 있다"고 했다. 또한 "웹샵을 통해 결제 이용자들이 많은 커뮤니티를 형성되면 우리만의 핵심 경쟁력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스토어의 입점 심사는 추후 AI가 맡을 예정이다. AI 시대 들어 폭증하는 게임의 숫자와 입점하는 게임사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취지다. 장 대표는 "기존 구글이나 애플 심사가 오래 걸리는 건 사람이 맡기 때문인데, 당장 내일 오픈해야 하는데 심사가 일주일 늦어지는 경우도 더러 생긴다"며 "AI가 심사를 맡게 하되 완벽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인디 게임의 여부나 결제 요소 등 영역을 구분하고 컴플라이언스에 맞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 [사진=넥써쓰]
장현국 넥써쓰 대표. [사진=넥써쓰]

게임사 M&A 예고…글로벌 1등 게임 플랫폼 목표

원스토어 인수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면 넥써쓰는 연매출 1500억원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다만 원스토어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만성적자'를 해결하는 것이 당면 과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장 대표는 "시점을 예측하는 건 부담스럽지만 원스토어는 매우 빠르게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거라 본다. 원스토어는 그래야만 하는 사업"이라며 "웹샵을 중심으로 한 영업전략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가적인 대형 인수합병(M&A)도 예고했다. 장 대표는 "좋은 게임 플랫폼이 되려면 좋은 게임이 있어야 한다. 현재 게임사에 대한 M&A를 추진 중"이라며 "넥써쓰가 수천억원을 벌어들이는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기간을 단축하려면 M&A가 중요하다"고 했다.

원스토어를 품은 장현국 대표가 궁극적으로 그리는 목표는 그가 늘 입버릇처럼 말하던 '글로벌 1등 게임 플랫폼'이다. 독자적인 커뮤니티와 블록체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모바일판 스팀을 현실화한다는 것이다.

"요즘 사업이 재밌습니다. 운이 좋게 꿈처럼 여긴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충만한 삶을 살고 있죠. 이런 기회가 왔다는 게 신기합니다. 하나씩 하나씩 목표를 이루다보면 글로벌 1등 게임 플랫폼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인터뷰] 원스토어 품은 장현국 대표 "모바일판 '스팀' 만드는 게 목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