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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마트폰 시장 9주째 역성장⋯애플·화웨이만 선방


20주차 판매량 전년比 8% 감소⋯수요 부진 장기화
메모리 부족·원가 상승에 中 업체 부진⋯공급망 안정성이 승부처로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9주 연속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애플과 화웨이만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등 핵심 부품 공급 불안과 원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공급망 안정성이 스마트폰 업체 간 성과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17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주간 스마트폰 판매량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0주차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이로써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9주 연속 역성장을 이어갔다.

브랜드별 스마트폰 주간 판매 성장률 표.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브랜드별 스마트폰 주간 판매 성장률 표.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일부 프로모션이 진행됐지만 소비자 수요 부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체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브랜드별 성과는 엇갈렸다.

애플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하며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삼성전자는 전년 수준의 판매 흐름을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화웨이는 해외 시장 부진에도 중국 내 강세를 바탕으로 23% 성장했다.

반면 샤오미, 오포(OPPO), 비보(vivo)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메모리 부족과 원가 상승 압력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가격 정책과 프로모션을 유연하게 운영하기 어려웠던 점이 판매 둔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공급망 안정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와 맞물려 메모리 등 핵심 부품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부품 수급 안정성과 공급망 가시성을 확보한 업체들이 유리한 위치에 서고 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메모리 등 핵심 부품의 안정적인 수급과 높은 공급망 가시성을 확보한 브랜드들은 보다 일관된 가격 정책과 프로모션 전략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애플은 이러한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화웨이는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과 현지화된 공급망 구조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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