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확장현실(XR)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업계 최고 수준인 4만니트(nit) 밝기의 RGB 올레도스(OLEDoS)를 앞세워 스마트글래스와 혼합현실(MR) 헤드셋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6~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XR 전문 전시회 'AWE(Augmented World Expo) USA 2026'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AWE USA 2026_전시부스. [사진=삼성디스플레이]](https://image.inews24.com/v1/50b6ad7c54455c.jpg)
회사는 이번 전시에서 XR 기기에 최적화된 RGB 올레도스 라인업을 공개했다. RGB 올레도스는 웨이퍼 위에 적·녹·청(RGB)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직접 구현하는 초소형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전시장에는 1.3형 4만니트 RGB 올레도스의 초고휘도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암실 공간이 마련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북두칠성을 형상화한 7개 디스플레이 가운데 2개에만 4만니트 RGB 올레도스를 적용해 일반 패널과의 밝기 차이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글래스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0.62형 RGB 올레도스가 적용된 스마트글래스 프로토타입을 통해 통번역과 내비게이션, 날씨 안내 등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스마트글래스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RGB 올레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RGB 올레도스는 컬러필터가 필요한 화이트 올레도스(WOLEDoS)와 달리 광효율과 색재현력이 뛰어나고, 광학계 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어 차세대 XR 기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RGB 올레도스는 단일 패널 구조로 제조 공정 난도가 낮고 양산성과 원가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며 "초고휘도 RGB 올레도스 기술 개발과 생산성 확보를 지속해 XR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RGB 올레도스가 탑재된 MR 헤드셋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K팝 공연 영상과 리듬 액션 게임 '신스라이더(Synth Riders)'를 체험하며 XR 콘텐츠 환경에서의 화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형태가 자유롭게 변형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와 안경이나 헤드셋 없이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LFD(Light Field Display)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메타와 구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가 스마트글래스 시장 확대에 나서면서 초소형 고화질 디스플레이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글로벌 XR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차세대 XR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