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퀄컴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린 '증강현실 세계 엑스포(AWE)'에서 몰입형 공간 컴퓨팅 경험을 지원하는 차세대 확장현실(XR) 플랫폼 '스냅드래곤 리얼리티 엘리트'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냅드래곤 리얼리티 엘리트는 고성능 비디오 시스루(VST) 헤드셋과 경량 광학 시스루(OST)에 탑재될 예정이다. 고도화된 온디바이스 AI와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바탕으로 몰입형 공간컴퓨팅 경험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플랫폼은 최대 48TOPS 수준의 AI 연산 성능을 지원한다.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대규모비전모델(LVM)을 활용해 사실적인 아바타 생성, 실시간 객체 인식 및 생성, AI 에이전트 기반 상호작용 등을 구현한다. 사용자 머리와 손 움직임을 정밀하게 추적하고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성능 또한 대폭 향상됐다. 퀄컴에 따르면 기존 스냅드래곤 XR2+ 2세대 대비 GPU 성능은 최대 60%, CPU는 최대 30%, NPU는 최대 160% 개선됐다. 이를 통해 더 복잡한 혼합현실(MR) 콘텐츠와 고품질 그래픽 구현이 가능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성능도 개선됐다. 한쪽 눈 기준 최대 4.4K 해상도와 90프레임(fps)을 지원한다. 지연시간을 줄인 VST 기술을 적용해 현실과 디지털 콘텐츠의 자연스러운 융합을 구현한다.
전력 효율성도 강화했다. 동일한 사용 환경에서 배터리 지속시간은 최대 20% 늘었다. 고부하 작업 시 칩셋 온도는 최대 12도 낮아졌다. 퀄컴은 이를 통해 장시간 착용이 가능한 차세대 XR 기기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아드 아스가르 퀄컴 수석부사장 겸 XR·웨어러블·퍼스널 AI 본부장은 "XR 시장은 이미 6000만대 이상의 기기가 출하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스냅드래곤 리얼리티 엘리트는 강력한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더욱 지능적이고 몰입감 있는 XR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