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에 사번을 부여해 구성원들이 인공지능 전환(AX)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AX 혁신 2.0'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정재헌 SKT 대표가 지난 11일 경기 이천시 SKMS 연구소에서 열린 '2026 뉴 이천포럼'에서 키노트 스피치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SKT]](https://image.inews24.com/v1/b0c18532a36b64.jpg)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6 뉴 이천포럼'에서 AX 혁신 방향을 공개했다. 현장 업무 효율성 개선에 집중한 'AX 혁신 1.0'을 넘어 조직 생산성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까지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AX 혁신 2.0의 핵심은 AI를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가 아닌 새로운 업무 주체로 정의한 점이다. SK텔레콤은 AI 에이전트에 사번을 부여하고 소속과 직무, 권한을 할당하는 등 입사부터 퇴사까지 사람과 유사한 방식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에이전트의 데이터·보안 접근 권한 규정을 마련하는 등 사람과 AI가 함께 일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도 구축한다. 반복 업무는 AI가 담당하고 구성원은 창의적·전략적 업무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든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기존 업무 방식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AX 샌드박스' 제도도 도입한다. 직급과 부서 구분 없이 운영되는 사내 실험 제도로, 기존 업무를 AI 기반으로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는 방식이다.
지난 3개월간 AI CIC 일부 조직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한 사람이 여러 AI 에이전트와 함께 기획·개발·디자인 등 복수 역할을 수행하는 '멀티 롤' 업무 방식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기획 업무 시간 단축과 의사결정 속도 향상 등 생산성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SK텔레콤은 AX 샌드박스를 점진적으로 전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성원들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AI 기반 업무 방식을 자유롭게 시도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활용 환경도 개선한다. 에이닷 비즈(A. Biz), 폴라리스, 플레이그라운드 등 기존 사내 AI 개발 플랫폼을 통합하고 주요 업무 시스템과 연계해 활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 조직별 AI 전환을 지원하는 'AX 카탈리스트'를 선정해 성공 사례를 확산하고 현장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한다. 구성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AX를 학습할 수 있는 교육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AX의 일상화를 통해 구성원의 시간과 역량이 새로운 도전을 이끄는 성장 동력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구성원들이 AI 역량을 쌓고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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