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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유럽 주요 AI·연구개발 기업과 협력⋯유럽 시장 공략 속도


폴란드 국가공인 R&D 센터 7불스와 현지와 공동 연구 돌입
AI 기업 알고마인과도 업무협약⋯공공 부문 개념검증 동시 진행
DACH 영업 전문가 영입⋯현지 인력으로 유럽 확장 실행력 강화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한컴은 유럽 주요 인공지능(AI)·연구개발(R&D)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잇달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제품 개발과 현지 진출 기반 마련으로 유럽에서의 사업 성과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한컴 본사 전경 [사진=한컴]
한컴 본사 전경 [사진=한컴]

한컴은 폴란드 국가공인 R&D 센터 7불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차세대 소버린 에이전틱(국가나 기업이 자체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환경에서 AI가 인간의 구체적인 지시 없이도 자율적으로 판단해 일을 처리) 운영체제(OS)의 유럽 현지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

7불스는 1993년 사업을 시작해 30년 넘게 기업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설계·구축해 온 회사다. 폴란드 정부가 부여하는 국가공인 R&D 센터(CBR) 지위를 갖고 있으며 프랑스에도 연구 거점을 두고 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한컴의 에이전틱 OS를 유럽 현지에 맞게 다듬는 '현지화 R&D'다. 한컴 관계자는 "유럽은 나라와 산업마다 규제와 업무 방식이 다르다"며 "현지 기업이 쓰던 기존 IT 시스템과 고객 요구를 함께 분석해 한컴 제품에 반영하기로 했으며 하반기에 선보일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이 유럽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검증하고 고객을 확보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한컴은 이를 위해 폴란드 AI 개발 기업 알고마인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컴은 알고마인과 폴란드 공공 부문의 온프레미스(자체 서버 구축형) 고객을 대상으로 에이전틱 OS 도입을 위한 개념검증(PoC)에 나선다.

2015년 설립된 바르샤바 소재 알고마인은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 에이전틱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강점을 지닌 기업이다. 글로벌 시스템 통합기업 트랜지션 테크놀로지 PSC(TTPSC) 그룹의 계열사다.

한컴은 7불스와의 협력으로 '규제 대응·레거시 현대화 R&D'를, 알고마인과 'AI 구현·현지 실증'을 진행한다. 기술 현지화에 이어 기술 실증, 고객사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유럽 사업의 성과를 앞당겨줄 현지 인력도 확보했다. 최근 빅터 베네가스 멘도사 이사를 유럽사업개발 담당으로 영입했다. 한컴은 이번 영입으로 폴란드 거점을 넘어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DACH) 등 인접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필요한 현장 실행력을 더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유럽은 데이터 주권과 규제 대응이 곧 시장 진입의 자격이 되는 무대로, 글로벌 빅테크(대형 IT 기업)조차 쉽게 채우지 못하는 공백이 존재한다"며 "유럽 시장을 함께 공략할 파트너와 현지 사업을 이끌 인재를 모두 확보한 만큼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해 한컴의 소버린 에이전틱 OS를 세계 시장의 표준으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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