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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연이은 사령탑 교체…글로벌 시장 공략 조준


넥슨·카카오게임즈·네오위즈 등 연이어 최고 리더십 바꾸며 체질 개선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최근 게임업계가 연이어 사령탑을 교체하며 체질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이 저성장 기조에 접어든 가운데 글로벌 콘솔 시장 공략과 강도 높은 재무 구조 개선 등 명확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자본시장 브리핑(CMB)'에서 발표하고 있는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 [사진=넥슨]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자본시장 브리핑(CMB)'에서 발표하고 있는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 [사진=넥슨]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2월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을 일군 패트릭 쇠더룬드 엠바크스튜디오 대표를 신임 그룹 회장으로 선임했다. 넥슨이 회장직을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패트릭 회장은 그룹 차원의 장기 전략 방향성과 차세대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확장 전략에 대한 자문·감독 역할을 수행한다.

넥슨의 오랜 과제 중 하나는 아시아권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북미·유럽 등 서구권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20년 이상 서구권 게임업계에 몸담은 패트릭 회장의 등장은 아크 레이더스 등 엠바크 스튜디오의 신작을 필두로 글로벌 콘솔·PC 게임 시장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패트릭 회장은 강도 높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넥슨의 내실 다지기에도 나섰다. '버블파이터', '크레이지 아케이드'와 같이 넥슨을 상징하던 장수 온라인 게임의 서비스를 종료했고 '프로젝트 에버렛'을 개발하던 계열사 버튼스가 폐업 수순을 밟기도 했다. 넥슨은 이처럼 수익성을 중심으로 기존 게임들을 점검하는 한편 핵심 IP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확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자본시장 브리핑(CMB)'에서 발표하고 있는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 [사진=넥슨]
김태환 카카오게임즈 대표 내정자. [사진=라인게임즈]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자본시장 브리핑(CMB)'에서 발표하고 있는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 [사진=넥슨]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내정자. [사진=카카오게임즈]

올해 3월 일본 메신저 플랫폼 라인야후에 인수된 카카오게임즈 역시 큰 변화의 기로에 섰다. 라인야후의 투자법인 LAAA인베스트먼트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데 따른 리더십 전면 교체를 예고해서다. 이 회사는 오는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태환 라인게임즈 부사장,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기존 한상우 대표 체제에서 김태환, 이시우 공동대표 체제로 개편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게임의 하향 안정화와 대규모 신작 개발 투자 등이 맞물리며 2024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새로운 리더십 취임을 계기로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크로노 오디세이', '오딘Q', '도깨비의세계', '던전 어라이즈'와 같은 기대작들의 성과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자본시장 브리핑(CMB)'에서 발표하고 있는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 [사진=넥슨]
박성준 신임 네오위즈 대표 내정자. [사진=네오위즈]

네오위즈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개발자 출신인 박성준 신작개발그룹장을 배태근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그동안 외부 퍼블리싱을 통해 성장해온 네오위즈가 이제는 자체 개발 PC·콘솔 게임 IP 홀더로 나아가겠다는 방향성을 보여준 셈이다. 박성준 신임 대표는 히트작 'P의 거짓'의 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네오위즈의 차기 과제는 P의 거짓의 성공 DNA를 전사적으로 이식하는 것으로, 박성준 대표 등 개발 중심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P의 거짓 차기작을 비롯해 '프로젝트CF', '프로젝트 루비콘', '프로젝트 윈디' 등 차기 파이프라인의 품질과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높이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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