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병기 기자] 하이브리드 메탈 밴드 NA103이 첫 발라드 싱글 April Song(4월의 노래)을 오는 6월 19일 정오에 발표한다.

April Song(4월의 노래)은 사랑과 이별에 대한 노래인 동시에 우리가 살아낸 '4월의 감각'에 대한 기록이다.
이번 작품에서 NA103은 사랑을 외치지 않는다. 희망을 이야기하지도 않는다. 자유와 평등, 정의와 공동체 같은 거대한 이념을 말하지도 않는다. 대신 봄바람이 스치는 순간, 문득 떠오르는 기억과 감각을 노래한다. 희망보다 기다림을, 생각보다 감각을 노래하는 것이다.
NA103이 바라보는 4월은 흔히 말하는 희망의 계절과는 조금 다르다. 4월은 사랑도 우정도 자유도 이상도 싹을 틔우는 계절이다. 그러나 싹은 열매가 아니다. 오늘날 우리는 4월에 있으면서도 10월의 열매를 기대하며 살아간다.
이상과 희망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지 못한다. 그 조급함이 4월을 잔인하게 만든다.
NA103은 April Song(4월의 노래)을 통해 “희망은 이상이지만 기다림은 현실”이라는 다른 시선을 제안한다. 모든 열매는 희망의 결과가 아니라 기다림의 대가이며, 지난한 시간의 감각을 살아낸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April Song(4월의 노래)의 4월은 희망의 계절이 아니라 기다림의 계절이며, 성숙을 향해 나아가는 시간의 계절이다.
NA103의 세계관을 상징하는 문장은 "Think Stop. Sense Open."이다. 생각을 멈추라는 의미가 아니다. 생각이 전부라고 믿지 말자는 뜻이다. 인간은 종종 자신의 생각과 신념을 현실보다 더 진실한 것으로 여기며 살아간다. 그렇게 만들어진 생각의 벽은 사람과 사람, 세상과 세상을 단절시킨다. 그러나 생각이 잠시 물러나면 감각이 깨어난다.
햇살이 따뜻하다는 것. 바람이 포근하다는 것. 하늘이 아름답다는 것. 그리고 문득 누군가가 떠오른다는 것. April Song(4월의 노래)은 바로 그 순간의 노래다.
이번 작품에서 보컬을 맡은 NA103의 톰지(Tom Ji)는 과도한 기교나 감정의 과장을 배제한 채 담담하고 절제된 보컬로 곡을 이끌어간다. 특히 반복되는 "문득"이라는 표현은 톰지 특유의 담백한 보컬을 통해 더욱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감정을 밀어붙이기보다 비워냄으로써 오히려 더 큰 여백을 만들어내는 그의 보컬은 April Song(4월의 노래)이 지닌 감각의 기억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뮤직비디오는 제주도의 풍경을 배경으로 제작되었다. 광치기해변의 노을, 유채꽃이 만발한 들판, 우도의 초원과 바다를 따라 펼쳐지는 영상은 노래가 말하는 감각의 기억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그 풍경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곡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존재한다.
April Song(4월의 노래)은 우리가 살아낸 4월에 대한 감각의 기억이다.
/서병기 기자(w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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