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저녁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서 국내 로봇 기업 및 국내외 상위권 투자회사 20곳을 초청해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투자회사들 앞에서 국내 로봇 기업에 대해 젠슨 황이 협력의 눈도장을 찍음에 따라 이들 회사에 대한 '투심'이 살아날 지 주목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신라호텔에서 국내 로봇 기업 대표 간의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1cc07654774a5.jpg)
이날 황 CEO와 회동을 가지는 로봇 회사는 에이로봇, 엔닷라이트, 리얼월드 등이다. 이들은 엔비디아가 자사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한 스타트업 중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곳을 선별해 지원하는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에 선정된 5개사 중 3곳이다.
한재권 에이로봇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대한민국의 미래로 불리는 기업들은 다 왔다고 보면 된다"며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진풍경"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동에는 각 로봇 기업 별로 대표 1명씩만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간담회에서 에이로봇은 텍스트 지시문으로 로봇의 전신 움직임을 만드는 기술과 모션 데이터 재활용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피지컬 AI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에이로봇은 엔닷라이트와 협력해 한화오션의 조선업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용하는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엔닷라이트는 엔비디아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상 환경을 구축해, 로봇의 현장 투입 전 파손 리스크를 줄이는 '심투리얼(Sim-to-Real)'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리얼월드는 엔비디아와 함께 로봇 손의 정밀한 조작 능력을 평가하고 공유하기 위한 '덱스벤치 데이터 표준' 이니셔티브를 출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두산로보틱스, 뉴빌리티, 유일로보틱스, 씨메스로보틱스 등 국내 굵직한 로봇 기업들도 대거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계에서는 서울대 로보틱스연구소, KAIST AI·로보틱스 연구진, 연세대 AI-RAN 연구진 등 엔비디아와 로봇·피지컬 AI 분야에서 접점이 있는 연구자들이 초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등 로보틱스·제조 AI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주요 기업 관계자들도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박민식 전무를 비롯해 미래에셋 증권과 한투증권 등 국내 상위권 투자사(빅하우스) 20여 곳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젠슨 황과의 만남을 계기로 국내 로봇 기업들에 대한 투자사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