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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아니면 혁신금융서비스 명함도 못 내민다


AI 관련 규제 샌드박스 6개월간 20건 넘어
망 분리 규제 푸는 당국⋯보안도 AI로 대응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금융업계의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로 금융 혁신 촉매제인 '혁신금융서비스'에서 인공지능(AI) 관련 규제 완화 비중이 커지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AI 관련 20건이 혁신 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이미지=규제샌드박스]
[이미지=규제샌드박스]

규제 샌드박스 제도 중 혁신 금융서비스는 기존 금융서비스에서 차별성을 인정한 금융업 또는 관련 서비스를 선정해 규제 적용을 면제하거나 완화해 주는 것이다.

상품·업무에 AI를 접목한 경쟁력 확보가 금융권 화두로 떠오르면서 1·2금융과 인터넷은행, 여전전문금융회사(여전사) 전반에서 혁신 금융서비스 신청이 늘고 있다.

하나은행은 생성형 AI로 실시간 보험 위협 대응 시스템, 국민은행은 생성형 멀티에이전트 AI를 활용한 부동산 정보 서비스, 카카오뱅크도 생성형 AI 클로드를 활용한 내부 코딩 개발 환경 조성을 혁신 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신한카드는 생성형 AI를 사용한 대고객 업무처리 서비스, KB캐피탈은 내부 생산성 강화를 위한 AI 기반 업무 지원 사례가 있다.

당국은 금융권 AI 규제를 완화해 혁신에 이어 AI로 외부 보안 위협 대응에도 나섰다. AI가 금융업계 보안의 위험 요소인 동시에 보안 역량을 높일 수단이라고 판단해서다.

최근 금융위는 일정 보안 역량을 갖춘 금융사(총자산 10조원 이상, 상시 종업원 수 1000명 이상)의 보안 목적 AI 활용에 망 분리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미국 앤트로픽의 '미토스' 등 사이버 위협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AI가 해킹에 악용될 불안이 커진 탓이다.

금융당국은 고도의 보안 역량과 AI 활용 능력을 갖춘 금융회사에는 기획형 혁신 금융서비스로 선정해 망 분리 규제를 전면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금융위는 "급변하는 AI 환경에서도 금융 분야는 망 분리 규제로 AI 활용이 제한돼 보안 역량 강화에 한계가 있었다"며 "고성능 AI를 방어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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