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드(Claude)’ 개발사 앤트로픽에 조 단위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와 함께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협력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앤트로픽의 시리즈H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투자 규모는 각각 조 단위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단독 투자액만 수조원 규모로 전해졌으며 메모리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왼쪽), SK하이닉스 사옥 전경. [사진=각 사]](https://image.inews24.com/v1/f5240b22b693a1.jpg)
앤트로픽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시리즈H 투자 라운드를 통해 650억달러(약 98조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9650억달러(약 1440조원)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전략적 인프라 파트너 자격으로 참여했다. 앤트로픽은 이들 기업에 대해 “메모리, 저장장치, 로직칩 공급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투자가 HBM 공급 확대와 직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앤트로픽은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최대 5GW 규모 신규 컴퓨팅 용량 확보 계약을 체결했다. 구글·브로드컴과는 차세대 TPU 기반 5GW 규모 컴퓨팅 인프라 구축도 추진 중이다.
클로드 서비스 확대에 따라 AI 데이터센터 투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탑재 기회 역시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오픈AI에 이어 앤트로픽까지 투자처로 확보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앞서 양사는 오픈AI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협력을 맺고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파운드리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앤트로픽이 투자 참여 기업을 소개하며 로직칩을 별도로 언급하면서다. 업계에서는 향후 AI 가속기 생산이나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질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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