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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 "하반기 반도체 수출 2배 뛴다"…AI 특수 전망


AI 서버 확대에 메모리·SSD 수요 급증
“무역흑자 사상 최대”…중동 변수 영향 제한적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산업연구원이 올해 하반기 한국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AI 서버 투자 확대 영향으로 메모리 반도체와 저장장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산업연구원은 26일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10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과 PC, AI 서버 등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최근 AI 서비스 경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빅테크들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기업용 SSD와 프리미엄 IT 기기 수요 확대 영향으로 정보통신기기 수출도 9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AI·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영향으로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전체 수출 전망도 크게 높아졌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한국 수출이 9244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3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수지는 2190억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생산도 큰 폭 증가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반도체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69.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서버용 메모리 생산 확대 영향이다.

중동 전쟁 장기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산업연구원은 “AI 투자는 중동 전쟁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은 중동 공급망 의존도가 낮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동차와 철강, 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은 관세와 고유가, 중국발 공급 과잉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 전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2%로 제시됐다. 민간 소비와 설비투자가 회복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AI 중심 수출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은 다만 미국 관세 정책과 글로벌 지정학 갈등, 중국 경기 둔화 등은 하반기 주요 변수로 꼽았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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