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불법 유통되는 웹툰·웹소설을 4년간 10억건(누적) 삭제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0be593bc7a0a35.jpg)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불법유통대응팀은 지난해(2025년) 하반기(7~12월) 성과가 담긴 제8차 불법유통 대응백서를 발간해 이같이 밝혔다. 불법유통대응팀이 공식 출범한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4년간 삭제한 웹툰, 웹소설 등 글로벌 불법 콘텐츠 숫자는 총 10억건을 넘어섰다. 하루 1만건씩 삭제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 274년이 걸리는 수치다.
독자적 불법유통 대응 프로토콜(TTT)을 패스트 트랙과 딥 리서치 등 한 단계 발전시킨 세부 전략도 공개했다. TTT 전략은 불법 사이트 특정과 운영자 추적, 폐쇄·법적 조치를 연결한 원스톱 대응 체계다. 단순 링크(URL) 삭제를 넘어 원천적 불법 사이트 폐쇄를 가능케 했다는 것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 설명이다.
불법 유통 양상이 조직화하고 다양해지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이에 발맞춰 대응 전략을 더 세분화했다. 패스트 트랙은 소규모 불법 유통 그룹을 대상으로 경고장을 발송해 최소 2시간에서 최대 하루 내 신속 차단을 목표로 한다. 딥 리서치는 대규모 집단을 1주에서 2개월 동안 추적하며 증거 수집·심층 분석을 거친 법적 대응으로 원천적 차단에 이르게 하는 방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실제 딥 리서치를 통해 월 방문 횟수가 1억2000만회(2025년 8월, 시밀러웹 기준)에 이르는 글로벌 대형 불법 사이트 'C' 운영자를 특정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특별사법경찰을 통한 국제 공조를 발판으로 지난해 9월 사이트 폐쇄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백서에는 불법 유통 대응 단체 전문가 인터뷰도 함께 수록했다. 전문가들은 불법 유통 차단에 범국가적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글로벌 불법 유통 대응 연합체 ACE의 목 호 파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대표는 "오늘날 불법 유통 대응에서 글로벌 공조는 필수적"이라며 "공동 표적 정보 공유 강화, 관할권을 넘는 운영 차원의 협력, 체계적 민관 협력 프레임워크 구축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불법 유통 대응 활동을 총괄하는 이호준 법무실장은 "국내 콘텐츠 업계 불법 유통 대응 역량을 고도화하는 데 앞장서고 유관 기관, 글로벌 단체와 협업하며 콘텐츠 생태계를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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