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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공학 인재 키운다…한국기술교육대 ‘글로벌인재학부’ 출범


14개국 유학생 55명 입학…기계공학·컴퓨터공학 교육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을 중심으로 한 공학 교육과 국제 기술직업훈련 정책 교육을 확대하며 글로벌 인재 양성에 나섰다. 학부 과정부터 국제 공동 석사까지 연계해 기술직업훈련 분야 글로벌 교육 허브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한국기술교육대(KOREATECH)는 올해 ‘글로벌인재학부’를 신설하고 외국인 유학생 대상 4년제 학사 과정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대학은 이날 교내 국제관(GEC)에서 글로벌인재학부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알렸다.

글로벌인재학부 현판식 [사진=한국기술교육대]

올해 학부 과정에는 55명이 첫 입학생으로 선발됐다. 학생들은 우즈베키스탄·몽골·네팔·방글라데시·미얀마 등 14개국 출신으로 자비 유학생과 GKS(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기계공학과 컴퓨터공학 전공으로 나뉘어 영어·한국어 트랙을 병행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대학은 학업 적응, 전공 역량 강화, 국내 산업 취업까지 단계적으로 연계하는 교육 체계를 마련했다.

1~2학년은 한국어와 수학·물리·전산, 한국사회 이해 과정을 중심으로 기초 교육을 받고 3학년부터 전공 교육에 들어간다. 4학년 때는 심화 공학교육과 기업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 역량을 쌓는다. 대학은 졸업 이후 취업과 국내 정착 지원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조남민 대외협력실장은 “외국인 유학생 학사 과정은 한국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공학·직업 기술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론과 실무를 결합해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공학기술 인재를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에는 공학교육과 ODA 사업 중심이었다면, 학사 과정 운영을 계기로 한국형 기술직업훈련(K-TVET) 특화 모델로 교육 체계를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은 대학원 과정도 함께 확대한다. 2018년부터 운영해 온 GTM(Global TVET Management) 과정은 올해부터 GTE(Global TVET Employment Policy)로 명칭을 바꿔 운영한다. 개발도상국의 고용·기술직업훈련 정책 담당자를 양성하는 인문사회 석사 과정으로 지금까지 83명이 수료했다. 2026학년도에는 필리핀·인도네시아에서 20명이 선발됐다.

2027년부터는 ICTILO와 공동 석사학위 과정도 추진한다. ICTILO는 국제노동기구(ILO) 산하 교육기관으로 전 세계 노동·고용·기술직업훈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동 석사 과정은 디지털 경제 기반 교육과정을 함께 설계하고 양 기관 교수진이 공동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학위 품질 관리 역시 공동으로 맡는다. 대학은 올해 4월 학생 모집을 시작해 12월 입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유길상 총장은 “글로벌인재학부 출범을 계기로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고도화해 한국의 실천 공학교육 모델과 고용·직업능력 정책을 세계로 확산하겠다”며 “글로벌 기술직업훈련 교육 모델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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