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UAE 체류 국민 귀국 지원 및 원유 확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3.6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1bd485f41f570.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최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과 관련해 "UAE(아랍에미리트)에서 총 600만 배럴 이상의 원유 긴급 도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UAE 민항기 운행 재개도 확정돼 현지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일부가 귀국길에 올랐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원유 도입 방안을 협의했다. 총 600만 배럴 이상의 원유 긴급 도입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 1일 소비량의 2배가 넘는 600만 배럴 이상의 규모의 UAE 원유 긴급 도입은 에너지 수급 안정화는 물론이고 최근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는 유가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봉쇄된 상황으로, 우리나라 도입하는 원유의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이에 정부는 전날 15시를 기해 '자원안보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강 실장은 "먼저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필요하지 않은 UAE 내 대체 항만에 각 200만 배럴 규모의 우리나라 국적 유조선 2척을 즉시 접안토록 하고, UAE 국영 석유회사가 항구 내에 보관 중인 원유 약 400만 배럴을 채워 조속한 시일 내에 복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유조선 2척 이외에도 대체 항만을 통한 원유 도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UAE가 우리나라에 보관 중인 공동 비축 물량 중 200만 배럴은 우리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이번 UAE 원유 긴급 도입을 두고 강 실장은 "양국 간 전략 경제 협력의 결실"이라며 "우리 방공 시스템인 천궁이 UAE의 안보를 지키듯이 UAE의 원유가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 실장은 UAE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귀국 절차도 시작됐다고 전했다.
강 실장은 "대통령 지시에 따라 중동 지역 내 핵심 우방국인 UAE와 즉각적인 협의에 착수했다"며 "칼둔 행정청장에게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 요청했고, 양국 외교장관의 추가 협의를 통해 어젯밤 늦게 UAE 민항기 운항 재개가 최종 확정됐다. 지금 우리 국민을 태운 에미레이트항공 대형 여객기가 두바이에서 출발해 이날 저녁 7시 30분 인천공항 착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아부다비에서 출발하는 여객기는 내일부터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한항공 여객기를 추가 투입해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 우리 국민을 모두 모셔 올 수 있도록 아랍에미리트와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현재 14개 중동 국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1만8000여 명으로 이 중 4900여 명이 단기 체류자다. 특히 단기 체류자 가운데 약 3500명은 항공편 취소로 인해 UAE와 카타르에 머물면서 귀국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강 실장은 "한 번 이동할 때 1000명 정도가 이동 가능하고, 별도로 다른 전세기를 투입하기 때문에 인원은 하루 기준으로 천 몇 백명 정도 될 것"이라며 "지금 단기 체류자가 3500명이다. 이 부분의 답답함은 수일 내에 해결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