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지원 넘어 생태계 복원"…이천시, 도자 산업에 3년간 10억 투입

"단순 지원 넘어 생태계 복원"…이천시, 도자 산업에 3년간 10억 투입

김경희 이천시장이 서울 북촌 팝업스토어에 방문해 이천 도자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천시]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국내 대표 도자 도시인 경기도 이천시가 도자 산업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개별 공방 지원에서 벗어나 원재료 공급부터 생산, 소비까지 이어지는 '생태계형 지원'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한 것.

시는 한국세라믹기술원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천 도자 생태계 활성화 지원사업'의 2차년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 10억원(시비·국비 1:1 매칭)을 투입해 이천 도자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다. 올해는 3억4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380여 개의 도자 공방과 각종 재료 업체가 밀집해 있는 국내 최고의 도자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시는 이러한 기반이 지속 가능하려면 창업 초기 공방과 중견 업체, 서포터즈 업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차년도 사업에서는 제품 개발 지원을 통해 11억700만원의 매출과 16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서울 북촌에서 운영된 팝업스토어 '세라믹웨이브'는 1억5000만원의 매출과 함께 다수의 구매·전시 계약을 성사시키며 이천 도자기의 시장 경쟁력을 현장에서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2차년도 사업은 수요 연계형 제품 개발의 정착과 참여 대상 확대, 도자 생태계 내부 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지원 대상은 이천시 소재 도자 업체와 창업 7년 이내의 신규 공방, 도자 서포터즈 업체 등이다.

주요 지원 분야는 △주력 업체의 수요처 연계 제품 개발 △신규 창업자의 시장 대응형 신제품 개발 △서포터즈 업체의 재료·공정 기반 신제품 개발 등이다.

선정된 업체는 과제당 3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 범위 내에서 제품 개발에 필요한 재료 및 소모품을 현물 형태로 지원받게 된다.

지원은 제품개발에 필요한 재료와 소모품을 중심으로 현물 형태로 이뤄지며, 주력 도자업체와 도자 서포터즈 업체는 과제당 최대 500만원, 신규 창업자는 최대 30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다음달 15일까지 우편이나 방문, 전자우편을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이천시청 및 한국세라믹기술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경희 시장은 “도자 생태계 활성화 지원사업은 단순히 제품 하나를 만드는 사업이 아니라, 이천 도자가 어떻게 시장과 연결되고, 어떻게 지속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현장과 수요를 잇는 구조를 통해 이천 도자의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이천=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