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문제와 관련해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이나 합의 주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럽 국가들과의 그린란드 관련 논의에 대해 "우리는 협상을 시작했다"며 "합의가 꽤 잘 이뤄진 것 같다. 그들은 우리가 (합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에게 좋은 거래가 될 것"이라며 "안보적인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고, 우리는 합의를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합의가 진행되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지난달 29일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그린란드 갈등 해소를 위한 덴마크와 미국 간 협의가 시작됐으며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린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덴마크의 자치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그린란드 병합 문제를 거론하며 무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유럽 8개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가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합의 틀을 마련했다며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