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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거래시간 연장·부실기업 조기 퇴출 본격화"


혁신기업 상장 확대·BDC 도입·거래시간 연장·글로벌 투자자 참여 증진
정은보 이사장 "2026년 생산적 금융 전환 목표"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한국거래소(KRX)가 2026년 ‘생산적 금융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AI 기반 시장감시 고도화와 부실기업 조기 퇴출, 첨단 혁신기업 상장 확대 등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금융 유관기관 업무보고’에서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4000 시대 개막 등 성과가 있었지만 시장 투명성과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며 “AI 기반 감시체계, 부실기업 퇴출 등 변화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연합뉴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025년 코스피 4000 돌파, 파생상품 거래 증가, 주가조작 합동대응단 출범, 개인 기반 감시체계 도입 등 성과를 기반으로, 2026년에는 첨단 혁신기업 상장, BDC 도입, 코스닥 전문성 강화, 거래시간 연장, AI 기반 시장감시 고도화 등 정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2026년 업무 추진 방향을 크게 △생산적 금융 전환 △자본시장 건전성 제고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로 설정했다.

첨단 기술기업·혁신기업 상장 확대, AI·우주 등 신성장 산업 중심 상장 촉진, 기술심사 전문성 강화, 혁신 벤처기업 집중 투자형 상장형 집합투자기구(BDC) 도입, AI 기반 코스닥 상장기업 분석보고서 발간 확대, 혁신기업 인큐베이팅 및 상장 컨설팅 강화 등이 주요 과제다.

코스닥 본부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 인력 확충, 별도 경영평가 제도 도입도 추진된다.

코스피는 대표기업 메인보드로 재편하고 프라임 마켓 정체성을 확립하며 지수 수익률을 제고한다. 코스닥은 혁신산업 중심으로 리모델링하며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과 기업 지원 확대, 우수기업 표창 및 지배구조 개선 교육·컨설팅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강화한다.

AI 기술을 적용한 시장감시 시스템 고도화, 개인 기반 감시체계 전환으로 동일인 연계와 혐의자 조기 포착도 강화한다.

상장폐지 기준은 시가총액과 매출액 단계적 상향을 통해 강화되며, 상장폐지 우려기업 실질심사를 통해 개선계획 타당성과 이행 가능성을 검증한다. 국내 상장회사 수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다산다사(多産多死)’ 원칙에 따라 다양한 조기 퇴출 방안을 정책당국과 협의해 시행할 예정이다.

거래시간은 오는 6월 현 6.5시간에서 12시간으로 확대하는 프리·애프터 마켓 도입을 준비 중이며, 주식시장 결제주기는 T+2에서 T+1로 단축한다. 2027년 말까지는 파생시장 내 아시아 최초 24시간 거래 체계 도입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 강화를 위해 MSCI 선진지수 편입, 영문공시 의무화 및 번역 지원 확대, 선진 배당절차 확산, 공매도 규제 합리화, 지수사용권 확대 등 해외 투자자 참여 기반도 확대된다.

사업구조 다각화도 추진된다. AI 기반 수요자 맞춤형 데이터 생산 체계 구축, 데이터사업 파이프라인 체계화, 인덱스 사업 기반 강화가 핵심이다.

주가조작 합동대응단 확대, 부실기업 조기 퇴출, 영문공시 확대, 투자경고종목 지정 합리화, 중복상장 심사기준 명확화 등 정책 개선도 병행한다. 한국거래소 이를 통해 투자자 신뢰 제고와 시장 건전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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